26대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회장 김상언) 문규만 인수위 위원장은 1월 임시 이사회에서 25대 SF한인회(회장 이석찬)에 대한 인수인계 중간보고 브리핑을 가졌다.
문규만 인수위 위원장은 “인수인계 과정에서 4차례에 걸쳐(1차 2008년 12월 12일, 2차 12월 17일, 3차 12월 22일, 4차 12월 30일) 25대 한인회에 추가 자료 및 문제점에 대한 해명 기회를 주었으나 2008년 12월 18일 단 한차례 미비한 서류 제출을 끝으로 지금까지 아무런 인계를 받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인수위에서는 25대에 제출한 미비한 서류와 한인회 사무실에 방치되어 있는 자료 및 언론 보도 자료 등을 토대로 면밀히 검토한바 6가지의 문제점이 있어 26대 이사회에 보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어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는 동포분들의 대표적인 봉사단체로써 도덕성과 투명성이 최우선 되는 것을 인식하고 인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26대 SF한인회 인수위가 지적한 6가지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 한국의 날 행사 결산 공고 허위
-2007년 8월 18일에 있었던 한국의 날 행사의 결산 보고 및 각 언론사에 배포한 결산 공고는 허위로 보고된 것이며 2008년 한국의 날 행사 결산 보고에도 문제점이 있다. 일례로 대한항공에서 2007년 한국의 날 행사에 지원한 비즈니스석 표 2장과 이코노미석을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표 2장에 대한 예상액이 결산 공고에는 7,500달러로 잡혀 있으나 실제로 표를 팔아 실수령액으로 입급한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박준범 전 25대 한인회 이사장에 의하면 2008년 9월 2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석찬 회장이 비행기표 7장을 가지고 와서 지난 2년동안 한인회를 위해 고생 많았다며 박준범 전 이사장, 박영규 전 부회장, 서순희 전 부이사장에게 이코노미 티켓 3장(각각 1장씩)을 주었으며 비즈니스 표는 이석찬 전 회장, 김준평 전 이사가 1장씩 갖고 이코노미에서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티켓은 강승구 전 사무총장과 전동국 전 부회장에게 주었다.
▷ 외대 경영자 과정, SF한인회 이름 도용
-2008년 1월 21일부터 열린 외대 경영자 과정은 SF한인회의 이름을 도용한 것으로 SF한인회 이사회에서 전혀 다루지 않았다. 29명의 졸업생이 있다고 교차로에 보도 되었으나 IB은행에 문의한바 1인당 3,000달러의 학비가 들어가는 과정에서 입금된 총액은 총 6만6,013달러(22명)뿐 나머지 2만1,000달러의 행방을 알 수 없고 대부분의 지출은 현찰로 강승구 전 사무총장 개인 사인에 의해 집행됐다. 25대 한인회의 정확한 해명을 촉구한다.
▷ 25대 SF한인회 이사진 이사회비 미납건
-이석찬 전 회장은 25대 한인회 이사진 이사회비 미납건에 대한 답변으로 25대 회장 선거당시 후보등록비로 3만달러를 지출한것으로 이사회비를 냈다는 견해를 밝혔는데 2007년 이사회비를 낸 8명의 이사들에게 이사회비는 돌려 줬는지 묻고 싶다. 이사회비는 어는 단체이건 임원이면 당연히 내야된다는 것이 원칙이므로 빠른 시일안에 미납된 이사회비를 한인회에 납부해 줬으면 한다.
▷ 사무장으로부터 9,000달러 차용건
-2008년 12월 19일 이취임식 1주일전에 유창식 사무장으로부터 9,000달러를 빌려 차용증을 써주고 26대 한인회가 책임져서 갚으라고 하는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인수를 받을 수 없으며 유창식 사무장 개인과 이석찬 전 회장 개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 지출결의서 없이 한인회 공금 사용
-이석찬 전 회장이 지출결의서 없이 쓴 모든 한인회 공금은 한인동포분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정성어린 후원금이므로 즉각적인 반환이 필요하다. 이석찬 전 회장이 2007년 4월 3일 이사회에서 밝힌바대로 한인회 공금 지출은 단 1달러라도 이사회 협의화 동의를 걸쳐야 집행될 수 있다는 기록을 다시 확인해보고 2007년 1월부터 2007년 8월까지 한인회 수표를 쓸 자격이 없는 이석찬 전 회장이 쓴 수표에 대해 책임을 졌으면 한다.
▷ 재정 인수 문제
-25대 인계위(위원장 전동국)는 26대 인수위(위원장 문규만)에 재정 인수를 정식으로 한적이 없으며 인수위에서 은행 스테이트먼트를 확인한 결과 한인회 구좌에 현재 108달러 70센트, 문화원 구좌에는 적자 4달러 49센트이다. 또한 부엌공사 잔금 1만3,200달러, 차용금 9,000달러를 포함 2만2,000달러를26대 한인회한테 책임지라고 하는 25대 한인회의 의도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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