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비 미납, 외대 계좌 사용
사무장으로부터 9천달러 차용 등
전 25대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회장 이석찬)측의 재정 및 행정업무 자료 일체를 26대 SF한인회(회장 김상언)측에 인수할 목적으로 구성된 26대 인수위원회(위원장 문규만)가 오는 15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그동안 파악한 25대의 문제점들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가 파악한 주요 문제점에는 25대 이사진의 회비미납을 비롯, 이석찬 회장이 지출 결의서 없이 한인회 공금을 사용했고, 한인회 구좌를 외국어대 경영대학원 구좌로 사용한 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인수위측의 이사회에 보고할 내용은 다음과 같다.
▷ 2008년 12월 18일까지 인계 위원회에서 제출한 서류를 검토한 바 25대 한인회 회장단 및 사무총장과 일부 이사들이 기본의무인 이사회비를 내지 않았다.(한인회 회칙 4장 13조 7항). 이사회비 미납금은 2009년 1월15일까지 한인회에 납부할 것을 요구한다.
▷ 한인회 회칙 4장 13조 5항에 의하면 재무 이사가 재정을 집행한다. 따라서 회장은 한인회 수표를 지출 결의서 없이 본인이 서명하여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25대 한인회장은 대부분 지출결의서가 없이 수표를 사용했다.
▷ 25대는 한인회 구좌를 외국어대 경영대학원 구좌로 사용했다.
▷ 2007년 한국의 날 행사 후원받은 한국왕복 비지니스 클래스 항공권 두장을 이석찬 한인회장이 5,000달러에 구매하기로 했으나 이에 대한 자세한 자료가 없다.
▷ 2008년 12월 19일 유창식 사무장으로부터 9,000달러를 차용하고 26대 한인회로 지불 책임을 미뤘다.
▷ 이석찬 회장의 활동비가 매달 600달러씩 지급되는데 ‘한국의 날’ 행사 활동비로 2,500달러를 추가로 지출했으며 정동영 전통일부 장관의 대선과정 당시 11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한국에 가 있으면서 한인회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고, 이사회 동의없이 1,200달러를 인출했다. (손님 접대시 접대 식사비는 별도로 환불해갔다).
이밖에도 인수위측은 25대 한인회가 사용한 지출 결의서 및 영수증이 미비하고 정기 이사회를 통해 보고한 재정 보고서와 인수위에 제출한 재정 보고서가 맞지 않는 점, 한인회 은행 계좌에 임급된 금액과 재정 보고서 수입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 한인회관 부엌 공사 현황 및 1만 4,000여달러에 달하는 잔금 지급의 불분명한 책임소재 등 25대의 전반적인 재정운영상의 문제점들을 공개적으로 지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기사 3면>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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