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언 26대 회장 한인회 거듭나기 과정
문규만 인수위원장 잘못된 점은 고쳐야
이석찬 25대 회장 감사방불...어이없어
25대 한인회 이사진의 이사회비 미납, 지출 결의서 없는 한인회 수표 지출, 한인회 구좌를 외국어대 경영대학원 구좌로 사용한 이유, 임기말 사무장으로부터 9,000달러 차용 등 26대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 인수위(위원장 문규만)가 15일 이사회에서 결과보고를 통해 밝힐 것으로 알려진 내용과 관련, 이석찬 전 25대 SF한인회장의 반응은“어이 없다, 불쾌하다”로 요약된다.
이 전회장은 이사진의 이사회비 미납부분에 대해“회장단은 당연직 이사이고 사무총장은 한인회비를 낼 필요가 없다. 실제로 이사회에서 의결을 통해 사무총장은 한인회를 낼 필요가 없다고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이어 “2007년도 이사진의 이사회비는 25대 한인회장에 무투표 당선돼 납부한 3만달러(회장 1만5,000달러, 부회장 각각 5,000달러, 이사 10명 각각 500달러)로 상쇄된것으로 생각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한인회 구좌를 외국어대 경영대학원 구좌로 사용한 점에 대해 이 전 회장은 “북가주 한인동포들의 배움의 길을 마련하고 네트워크 형성에 일조하고자 한인회가 이스트베이 상공회의소와 공동 주최한 행사이기때문에 한인회 계좌를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무장으로부터 9,000달러를 차용하고 26대 한인회로 상환책임을 미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 전회장은 “한국의 날 민속축제 행사를 주최하며 샌프란시스코 시가 지원키로 약속한 9,000달러가 임기중 나오지 않아 차용해 사용했으며 2009년 초에 시로부터 9,000달러가 나오면 26대가 지급해주면 해결되는 문제”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 전회장은“25대 한인회가 행한 일들을 26대 인수위가 감사하듯 현미경을 들이대며 모든 것을 속속들이 파헤치고 다니는 속뜻을 이해 할 수 없다”며 “인수위원장과 인계위원장이 서로 만나 절충을 통해 인수인계를 원할히 하는 것이 상식인데 그런 것들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언 현 26대 SF한인회장은 인수위측이 15일 이사회를 통해 밝힐 25대 한인회의 문제점등에 대해 “인수위측으로부터 정확한 보고를 받지 않아 지금 상황에서 뭐라고 대답하기는 힘들지만 잘못된 점은 지적하고 고칠것은 고쳐, 북가주 한인동포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회로 거듭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26대 한인회 이사들과 기자들이 참석한 이번 15일 이사회에서 인수위측의 결과보고가 이뤄질 것이고 이를 통해 한단계 도약하는 한인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문규만 인수위원장은 “김상언 회장이 취임하며 밝힌 북가주 한인동포사회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잘못된 점은 반드시 짚어 고치고 넘어가야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서로 협력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25대 한인회의 문제들은 반드시 지적해 고쳐나가야 할 사항들을 이번 이사회의 결과보고 통해 조목조목 밝힐 것”임을 분명히했다. 문 위원장은 이어 “이사진들의 한인회비 미납 문제는 한인회 임원진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의무를 저버린 것으로 밖에 생각되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인수위가 밝힌 25대 SF한인회 회장단 및 이사진중 회비 미납자 명단
▷ 2007년(연회비 600달러): 이석찬 회장(600달러 미납), 박영규 부회장(600달러 미납), 전동국 부회장(600달러 미납), 서순희 부이사장(600달러 미납), 강승구 사무총장(600달러 미납), 최현술 재무이사(300달러 미납), 김준평 이사(600달러 미납), 강광진 이사(600달러 미납), 배성준 이사(300달러 미납), 유찬영 이사(300달러 미납), 임선규 이사(300달러 미납)
▷ 2008년(연회비 100달러): 강승구 사무총장(100달러 미납), 박성준 이사(100달러 미납), 강관진 이사(100달러 미납), 수지양 이사(100달러 미납), 유찬영 이사(100달러 미납), 임선규 이사(100달러 미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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