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의회와 시 교회협의회가 이민당국의 무차별적 이민자 추방정책에 제동을 걸기 위해 힘을 합쳤다.
시의회와 교협은 8일 뉴욕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차별적 불체단속 및 이민 강경책으로 생이별을 맞는 이민자 가족이 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오바마 차기 정부에 출범 후 180일내로 이민개혁을 단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시의회와 교협은 오는 10일 이스트할렘 이글레시아 라 시나고가(115E. 125th St. New York)에서 생이별한 이민자 가족들을 초청해 직접 심경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수집된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미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들에게 이민개혁의 중요성을 알림과 더불어 오바마 정부에 보낼 서명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크리스틴 퀸 뉴욕시의회 의장은 “지난 수년간 무차별적 추방정책이 실시되면서 미전역에서 불체자는 물론 임시 합법 체류자들까지도 꼬투리를 잡아 추방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며 “이 때문에 시민권자 자녀나 배우자 등 가족들 간에 생이별을 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이를 두고 볼 수만은 없어 시의회 차원에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시교협 지미 임 사무총장은 “미 이민당국의 무분별한 이민강경정책으로 이민자 가정이 깨지고 있다”며 “이는 그 가족 구성원에게 잔인한 처사이며 이같은 정책은 하나님의 뜻에도 어긋나기 때문에 시 교협에서 이민정책 개혁을 지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시의회와 교협은 오는 10일 열리는 행사에 무차별적 추방정책으로 가족과 생이별을 나눈 한인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신원은 확실히 보장되며 한국어 문의는 뉴욕시교협(212-870-1020)으로 하면 된다.
<심재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