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주민들은 레일 프로젝트가 완료돼 운영에 들어가기까지 앞으로 5년을 더 기다려야 하지만 지난 달 14억 달러를 들여 완공된 애리조나 피닉스 시의 20마일 구간의 레일 시스템을 통해 향후 호놀룰루 레일 시스템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게 됐다.
피닉스 레일 시스템은 작년 12월27일 메사와 피닉스 다운타운 구간의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15만명 이상이 레일 시스템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에는 지상 도로망을 통과하는 레일 차량과 일반 차량이 충돌하는 첫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는 것.
피닉스 레일 시스템은 지난 수십년간의 기획으로 결실을 맺게 된 것으로 27일 오전 10시경 첫 승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플랫폼으로 들어섰다.
이날 레일에 처음으로 오른 한 승객은 “레일 시스템이 개통되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어린아이처럼 기다려왔다”며 “앞으로 레일 시스템은 학생들이나 빈곤층, 노인들, 그리고 관광객들에게 크게 어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차량 운영은 순조로웠으나 이를 이용하기 위해 몰려든 주민들로 혼잡한 상황이 계속됐고 한 주민은 레일을 이용하기 위해 2시간반 이상이나 기다리기도 했다는 것.
피닉스 레일 시스템은 1996년경 피닉스 남부외곽의 템피의 주민투표로 사업추진이 승인된 이래 2000년에는 피닉스 주민투표에서도 통과된 후 연방 정부로부터 5억8,700만 달러를 지원받아 완공됐다고 한다.
호놀룰루의 경우 15년 기한으로 일반소비세를 12.5%까지 인상해 40억 달러를 마련한 후 연방정부로부터 12억 달러를 지원 받아 늦어도 올해 12월에는 시공에 들어가 2012년에는 카폴레이 동쪽지역과 알라모아나 센터를 잇는 첫 구간을 개통한다는 계획을 세워 둔 상태이다.
2005년 2월에 시공에 들어가 작년말 첫 구간이 마무리된 피닉스 레일 시스템의 개통으로 관계자들은 안도의 한숨과 앞으로 이로 인해 파생될 긍정적인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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