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는 최근 막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또 한 명의 시의원을 배출시킨 웨스트민스터 베트남계 정치인의 역사와 계보를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16년 전 아직 베트남계 이민자들이 웨스트민스터의 딸기밭과 콩밭을 리틀 사이공으로 변모시키던 시절 56세의 난민 출신 이민 1세 토니 램이 웨스트민스터 시의회에 진출하면서 베트남계의 정치사는 시작됐다.
토니 램은 약 10년 가까이 유일한 베트남계 정치인으로 활동했는데, 2001년 밴 트랜 현 주하원의원이 가든그로브 시의원에 당선되면서 베트남계 정치력은 급성장했다. 2008년 12월 현재 OC에서 활동하는 베트남계 선출직 공직자는 모두 11명이나 된다.
베트남계 정치인 증가의 가장 큰 비밀은 유권자 숫자에 있다. 토니 램이 시의원에 당선되기 직전인 1990년 웨스트민스터의 베트남계 유권자는 약 2,000명에 불과했지만, 2006년에는 1만6,600명 이상으로 8배 이상 급증했다.
가든그로브와 웨스트민스터를 지역구로 하는 루 코레아 주상원의원은 “중부 OC 지역에서 베트남계 유권자의 표를 얻지 못하고 성공적인 정치인이 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계 보좌관을 고용하고, 베트남 커뮤니티 행사에도 자주 참여하고 있다.
이 같은 정치력 신장에 대해 UC어바인 아시안 아메리칸 스터디 린다 보 학장은 “베트남계 후보들이 선출직에 진출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베트남계 사회가 변화하고 있다”며 “밴 트랜 의원과 자넷 누엔 수퍼바이저를 중심으로 두 개의 정치파벌이 형성돼 성장통을 겪고 있고, 공화당계 일색이던 유권자의 성향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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