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을 담은 떡국 한 그릇이 화씨 18도를 밑도는 강추위속의 설날을 따듯하게 녹였다.
새해 첫날, 예년처럼 뉴욕, 뉴저지 지역의 많은 식당과 봉사 단체들이 무료 떡국 행사를 실시하며 한국의 따듯한 전통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에서는 맨하탄의 뉴욕곰탕하우스와 큰집, 우촌을 비롯해 플러싱 장터갈비, 산수갑산, 함지박, 우촌 등 9개 식당이, 뉴저지에서는 감나무골과, 금호정, 소문난집, 우전면옥 등 4개 식당이 참여했다.
주로 2~4명 단위의 지인들이 서비스가 시작된 11시께부터 식당을 찾기 시작해 일부 식당은 점심 시간 무렵인 12시 이후에는 입구에서부터 줄을 기다리는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플러싱 산수갑산을 찾은 한 중년 부부는 “점심 한끼 해결하기 부담스러운 형편이라서 온 것이 아니고 설날 같은 한인끼리 떡국을 통해 정을 나누고 싶어서 찾았다”고 말했다. 어학연수를 위해 뉴욕에 왔다는 한 남자 유학생은 “설날이라 떡국 한그릇 생각이 간절했는데 집에서는 해먹을 엄두는 나지 않았다”며 “떡국 맛도 좋고 특히 무료인데도 너무 친절하게 서빙을 해서 정말 고마웠다”고 밝혔다.
원광복지관은 1일 정오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떡국을 나누었고 뉴욕한인봉사센터(KCS)도 2일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200여명의 노인들에게 무료로 떡국을 대접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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