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화) 오전 오클랜드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 불우이웃돕기 단체 ‘빈센시오’ 자원봉사자인 조미정씨가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 김옥련 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옥련 회장, 최미림 크리스티나씨, 조미정 카타리나씨, 신점숙 유스티나씨.
오클랜드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내 불우이웃돕기 단체인‘빈센시오’에서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회장 김옥련) 재정에 보태 써 달라며 성금 500달러를 전달했다.
30일(화) 오전 11시 30분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관에서‘빈센시오’를 대표해 성금을 전달하기 위해 참석한 자원봉사자 조미정, 신점숙, 최미림씨는 노인회 재정이 어렵지만 노인회가 계속해서 이어져나가야 한다는 공통된 바람을 밝혔다.
신점숙씨는 “성당내에서 모은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회원들이 내는 회비, 국밥 장사, 바지 장사같은 행사를 통해 모은 기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면서 “매년 2만달러 가량 모아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미정씨는 “미국 교포사회에서 노인들이 소외되는 분위기인데 노인회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이번 성금전달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미림씨는 “이곳에 와서 보니 80세가 넘으신 분이 주방에서 자원봉사하고 있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며 “노인회관이 따뜻해야 하는데 썰렁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노인회를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김옥련 회장은“작은 돈으로 사방에서 도와주면 노인회가 살아나갈 수 있다”면서 “지난 6개월간 너무 바빠 보조금을 신청할 수 없었는데 조만간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을 것 같다. (보조금이) 나오면 다 쓰지 않고 저금해서 어려울 때 쓸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자기가 입고 있던 옷 마저도 불우이웃에게 나눠줬던 성인 ‘빈센시오’의 이름을 딴 이 단체는 9년째 매월 넷째주 목요일 저녁 홈리스들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해오고 있으며 한국 원주 ‘천사의 집’, 대전 ‘샘골 공부방’도 후원한 바 있다. ‘빈센시오’는 또한 멕시코내 수녀가 운영하는 한 자선단체도 돕고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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