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유례없는 폭락장을 경험한 주식시장이 2009년 베어마켓을 마감하고 회복기조로 돌아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역사적으로 1월 첫 5일간과 그 달의 주식시장 실적은 한해를 전망할 수 있는 사전 지표가 돼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주식시장에서 물러간 투자금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2009년 1월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스탁 트레이더스(Stock Trader) 연감에 따르면 1950년 이후 1월 주식시장이 상승을 기록할 경우 그해 전체의 주식시장 실적이 상승을 기록한 경우는 90% 이상이었다. 그러나 1월 주식시장이 하락을 기록하면 그 해 주식시장은 하락이나, 베어마켓의 연장, 혹은 정체 상황을 보였다.
케빈 레인 퓨전인베스트(Fusionivnest.com) 디렉터는 “주식시장이 올해 40.6%나 빠졌고, 1931년 이후 최악의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1월 주식시장 동향을 면밀히 관찰할 수밖에 없다”면서 “강한 시장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구제금융과 경기 부양안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하겠지만, 반대의 경우 투자자 신뢰를 회복시키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 폴 히키는 “S&P 500지수가 6.1% 하락한 2008년 1월과 같은 상황이 되면 심리적으로 침체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는 그러나 유례없는 변수들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1월의 상황만으로 한해를 점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메릴린치의 리처드 번스타인 수석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현재 겁을 먹거나 공격적이지도 않지만, 내년 초 주식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쉽게 동요될 수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1월 첫 5일간의 시장 동향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1월 상승장을 기록한 경우는 36회였는데, 그 해 연말 주식시장이 상승으로 마감한 경우는 31회였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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