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가 53억 달러를 들여 추진할 예정인 20마일 구간의 레일 시스템이 지난 11월4일 선거에서 주민들의 지지를 입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됐으나 10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 정부의 지원금을 얻기 위해서는 환경평가조사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등의 과정을 남겨둔 상태이다.
이미 200여 지역 단체들과 주민들은 레일이 지나는 곳에 대한 환경문제를 지적하고 나섰고 이와 관련 시 당국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접수하는 기간을 내년 2월6일까지 연장한바 있다.
주민들의 불만 사항들은 철로가 들어서게 됨으로써 발생할 미관상의 문제에서부터 소음공해, 전력소비량, 그리고 어느 구간부터 시공에 착수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와 같은 레일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부문에 걸쳐 제기되고 있고 시 당국은 이러한 사안들에 대한 해결책을 내년 여름경 발표될 예정인 환경평가보고서에 첨부할 예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주민들의 불만으로 연장된 의견 접수기간이 시 당국이 정한 레일사업 추진 일정에 영항을 미치지나 않을가 우려하고 있으나 관리들은 기공 예정일인 내년 12월 안으로 연방정부가 요구하는 필요 조건들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 당국은 레일 시스템 도입 사업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경우 오는 2013년부터 웨스트 락과 와이파후 지역을, 그리고 2018년에는 이를 알라모아나 까지 잇는 노선이 완공돼 운행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레일과 관련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은 바로 카폴레이 동쪽 지역과 알라모아나를 잇는 노선이 애초에 계획했던 대로 솔렉 지역을 지날 것인지 아니면 공항노선이 채택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다.
이와 관련 시 의회는 내년 초 회의를 열고 솔렉 지역 대신 공항 노선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레일 공사를 에바 분지가 아닌 시내에서 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는 것.
지금까지 진행된 레일 기획안에 의하면 동 카폴레이와 리워드 커뮤니티 칼리지를 잇는 노선이 1단계 계획으로 잡혀 있고 이는 시공 초기단계에서 발생할 철도 부지 수용에 대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이고 또한 와이파후 고등학교와 리워드 커뮤니티 칼리지 중간에 건설될 예정인 레일관리시설의 위치 등도 고려된 것이라고 한다.
한편 찰스 드조우 시 의원은 “타 도시에서도 철도 공사를 시작할때는 시내에서부터 외곽지역으로 노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이를 거꾸로 시행하려는 시 정부의 계획은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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