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만에 송년 모임 갖고 본격 무비자 시대 준비
한국인 무비자 시대를 맞아 하와이 한인 관광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송구영신의 자리를 마련했다.
하와이 한인관광협회(회장 정운기)는 20일 오후 6시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오아후 내 호텔, 관광 소매업 대표들을 초청한 가운데 IMF이후 중단되었던 송년의 밤 행사를 갖고 한인 관광협회 활성화를 도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00여명의 관광업 종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정운기 회장은 “하와이 한인 관광업계는 그동안 어려운 시절을 꿋꿋하게 버텨왔고 고대하던 무비자 시대도 도래한만큼 이제 각 회원사들이 각자의 일터에서 보람찬 결과를 맺는 새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여창동 관광협회 고문은 “IMF에 이어 9.11사태, 그리고 최근에는 유가 및 환율급등까지 겹친 지난 10여년은 하와이 한인관광업계는 수난의 연속이었다”고 한 해를 회고하고 “그러나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세계 13위를 기록하는 한편 한미관계 개선으로 한국인 무비자 입국이 현실화 됐고 내년 봄에는 환율도 제자리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돼 하와이 관광업계가 새로운 호재를 맞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여 고문은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협회원들간의 단합과 근검절약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글로벌 시대를 맞아 ‘좋은 상품으로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하며 옛날처럼 제살 깎아 먹기식은 무비자 정신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각 업체들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 고문은 “관광 불경기 중에서도 아직도 하와이는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여행지 1위로 랭크돼 있어 환율만 1,200원 이하로 하락하면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송년회는 모두가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해 한인회장과 하석호 부총영사도 참석해 한인 관광인들이 결속해 한인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송년회는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하얏트 호텔, 프린스 하와이 호텔, DFS, 마우이 다이버스, 서라벌, 대한항공, 미가원, 동백부페 등 25개여 관광 관련 업체들이 후원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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