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로 인해 각 업소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의 소송사건도 늘고 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호놀룰루의 한 법률 사무소는 부적절한 식대 처리를 이유로 주내 호텔과 식당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 6월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리조트 & 스파에서 결혼식을 올린 아린 나카오카의 변호를 맡은 퍼킨&파리아 법률사무소가 카할라 만다린 호텔을 고소한 소비자의 변호도 맡게 된 것.
현재 공시된 호텔 이용요금 외에 추가로 청구되는 서비스 요금의 일부를 호텔측이 공제해갈 경우 업체들간의 공정한 가격경쟁에 위배됨은 물론 소비자들을 현혹시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2000년 통과된 주 개정법령 481B-14조에 의하면 호텔이 고객들에게 청구하는 서비스 이용요금의 전액이 관련직원들에게 전액 지급되지 않을 경우 이를 고객들에게 알릴 것을 의무화 하고 있다.
보스턴 소재의 파일 롬 릭튼 에렌베르크 & 리스-리오던 법률사무소도 지난달 직원들에 대한 호텔측의 서비스요금(혹은 팁) 지급과 관련 이들을 대표해 마우이 호텔 5곳(페어몬트 케아 라니 호텔 & 리조트, 포 시즌스 리조트 마우이, 그랜드 와일레이 리조트 호텔 & 스파, 릿츠-칼튼 카팔루아, 와일레아 매리엇 리조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바 있다.
그런가 하면 한인업소들의 경우 구직광고를 보고 전화문의를 하거나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노동법에 저촉되는 질문이나 답변을 해 관련법 위반으로 소송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한인회 관계자는 “최근 한 업주가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 온 구직자에게 무거운 것을 많이 들고 뜨거운 불 앞에서 장시간 고기를 구워야 하는등 직업의 특성상 남성을 선호하고 있고 특히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고용을 거절하자 성차별의 이유로 소송을 당하는 등 유사한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업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인회 관계자는 “현재 소송을 당한 업소들은 고소인이 동일 인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업주들은 영어 소통이 어려워 갑자기 상대편 변호사로부터 서한을 받게 될 경우 두려운 나머지 합의 차원에서 현금을 지불하고 해결하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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