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경제 살리자- 한인은행편 아이비 은행
주류 뱅크 한인자본이 인수… SBA 대출 전국 2위
끊임없는 상품 개발과 서비스로 은행업계의 혁신(innovation)을 주도하는 은행.
뿌리는 주류은행으로 시작했지만 한인 투자자의 비전과 한인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남가주 한인사회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한인 은행으로 우뚝 성장한 은행이 아이비 은행(IB: Innovative Bank)이다.
미국은행을 한인 투자그룹이 인수, 남가주 11번째 한인은행으로 출범하기는 아이비 은행이 역사적으로 처음이어서 아이비 은행은 출범부터 주류사회와 한인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아이비 은행은 또 북가주 오클랜드에 본점을 두고 있는 유일한 한인은행이다.
아이비 은행의 뿌리는 지난 1982년 주류 투자자들이 설립한 뱅크 오브 오클랜드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2월에는 경영진이 바뀌면서 이노베이티브 은행으로 개명했다.
이노베이티브 은행은 2004년 12월 아시아나 은행장과 나라 은행장 등을 역임한 홍승훈 행장이 대표로 있는 한인 투자그룹 ‘오클랜드 벤처그룹’이 은행을 1,550만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인은행으로의 변신을 시작했다.
이후 은행승인 준비작업을 거쳐 2005년 6월 연방 감독국으로부터 은행인수 및 지점 4개 설립 승인을 받은 후 7월1일부터 오클랜드 본점에서 아이비 은행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아이비 은행 설립을 위한 자본금 공모에는 홍승훈 행장을 비롯, 조성상, 김진수, 이융수, 김보환, 이대룡, 옥창호, 하워드 안, 강성진씨 등 한인 투자자 30여명이 참여, 3,150만달러의 자본금을 성공적으로 모금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초대 행장에 홍승훈, 초대 뱅콥 이사장을 조성상씨가 맡아 은행을 현재까지 이끌어오고 있다.
아이비 은행은 지난 3년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면서 인수 당시 자산 1억2,000만달러, 자본금 1,20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자본금 3,825만달러, 총자산 2억8,475만달러에 남가주와 북가주에 지점 4개를 갖춘 중견은행으로 성장했다.
2007년 7월 오클랜드 본점과 오클랜드 차이나타운 지점에서 한인은행으로의 첫 영업을 시작한 아이비 은행은 2005년 10월에는 샌타클라라 지점, 11월에는 남가주 첫 지점인 LA 다운타운 지점을 개점하면서 본격적인 지점망 확장에 나섰다.
특히 LA 다운타운 지점의 경우 지역 봉제와 의류업체 한인 고객들을 지점장 등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은행 업무를 해주는 획기적인 마케팅 기법에 힘입어 개점 7개월 만에 예금고 1억달러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달성, 당시 한인은행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이비 은행은 예금과 대출 등 금융상품 전반을 취급하는 풀 서비스 은행이지만 특히 비즈니스를 위해 특화된 은행이다.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5만달러 이하의 자금을 무담보로 24시간 내에 제공하는 SBA 소호(SOHO)론을 개발,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전국 은행계에 이름을 올렸다.
<조환동 기자>
홍승훈 행장(앞줄 가운데)과 토니 조 LA 다운타운 지점장(왼쪽 끝) 등 아이비 은행 임직원들이 한인은행 혁신을 주도하는 은행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통계로 보는 아이비은행 (9월30일 현재)
자본금: 3,825만달러
총자산: 2억8,475만달러
예금고: 2억1,968만달러
대 출: 2억2,074만달러
지 점: 4개, 시애틀, 시카고 LPO
직 원: 96명
경영진: 행장 홍승훈, 최고재무책임자(CFO) 박찬호, 최고대출책임자(CCO) 데이빗 치우,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원영호, SBA 매니저 지미 김
뱅콥 이사진: 조성상 이사장, 하워드 안, 최용오, 강성진, 진 김, 이융수, 장창기, 해리 최, 김보환, 이대룡, 홍승훈 행장
은행 이사진: 하워드 안 이사장, 조성상, 양 호, 김종국, 장창기, 해리 최, 최용오, 존 김, 토니 후이, B.B. 파텔, 홍승훈 행장
■아이비은행 연혁
1982년: 뱅크 오브 오클랜드로 출범
1990년: 오클랜드 차이나타운 지점 개점
1999년: SBA 대출 자체 승인자격(PLP) 획득
2002년 1월: 아이비은행(IB: Innovative Bank)으로 개명
2005년 7월: 한인투자자 은행 인수 완료, 영업 시작
2005년 7월: 홍승훈 행장 취임
2005년 10월: 3번째 지점, 샌타클라라 지점 개점
2005년 11월: 4번째 지점, LA다운타운 지점 개점
2006년 4월: 시애틀 대출사무소(LPO) 개설
2007년 10월: 시카고 대출사무소(LPO)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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