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 등에 잇따라 연방지원금
비즈니스업계 ‘돈가뭄’ 해소 기대
연방정부의 은행 자금지원 프로그램인 TARP-CPP를 통해 한인은행들의 대출 여력이 확대됨에 따라 신용경색으로 돈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한인 비즈니스업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TARP-CPP는 Troubled Asset Relief Program-Capital Purchase Program의 약자로 연방정부가 은행에 자본금을 지원, 은행의 자본 건전성과 현금 유동성을 개선하고 은행의 대출 여력을 증대하려는 목적으로 시행됐다.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이 TARP-CPP를 신청한 가운데 나라은행이 한인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14일 승인을 받고 21일 6,700만달러의 지원금을 받았으며 윌셔은행이 19일 6,200만달러, 중앙은행이 21일 5,500만달러, 태평양은행이 21일 1,600만달러의 지원금 승인을 받은 상태다. 나머지 한인은행들도 12월 중순까지는 승인여부를 통보받게 된다.
연방정부가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실시하고 있는 TARP-CPP에는 2,500억달러가 투입됐으며 이중 절반인 1,250억달러가 지난달 28일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그룹, JP 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등 미국 9대 은행에 지원됐다. 나머지 1,250억달러는 전국 중소은행에 투입된다.
조만선 나라은행 오클랜드 지점장은 “정부로부터 6,700만달러를 자본투자 받아 은행의 재무구조가 튼튼해지고 은행이 지원금액의 10배인 6억7,000만달러를 대출자금으로 쓸 수 있어 한인 비즈니스업계에 굉장한 희소식”이라며 “TARP-CPP 지원대상이 건실한 은행으로 규정돼 있는 것은 신용경색으로 자금줄이 얼어붙어 있는 상황에서 우량은행들이 대출 등으로 경기회복에 기여하라는 의도”라고 말했다.
한편 지원금을 받은 은행은 첫 5년간 매년 지원금의 5%를 정부에 배당금으로 지불하며 6년 이후부터는 9%를 갚게 된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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