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은 오아후, 빅 아일랜드, 마우이 일대의 주택소유주들에게 차압을 막아주겠다고 속여 30만 달러 이상을 챙긴 모기지 업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사기사건에 연루된 주민들은 주로 하와이 원주민들로 가구당 적게는 2,500달러에서 1만달러까지 각종 세미나와 자문비용으로 이들 업자들에게 지불했고 그 대가로 해당 업체는 100만 달러 상당의 채권을 발행해 주민들의 잔여 채무액을 갚아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것.
그러나 수사를 통해 밝혀진 바에 의하면 주민들에게 전해진 채권은 위조로 판명됐고 이들의 잔여 채무액은 약속과 달리 한 푼도 변제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에 사기행각을 벌인 업체들은 자신들이 하와이 왕국의 독립을 지원하는 단체라고 밝혀 원주민들의 환심을 산 것으로 밝혀졌고 이들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주민들에게 하와이 왕국 정부가 발행한 100만 달러 상당의 Royal Hawaiian Treasury Bond를 참가 주민들의 계좌로 발송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해당 채권을 받은 각 은행들은 이 채권이 아무 효력이 없는 가짜임을 발견하고 주민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통보했다고 한다.
특히 이들 사기업체들은 주민들에게 자신들이 모든 상황을 관찰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기 때문에 은행으로 부터 발송되는 차압경고장을 무시할 것을 요청했다는 것.
따라서 한 지역내 융자업체는 갑자기 모기지 할부금 지불을 중단한 5개 주택을 차압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번 사건과 관련 FBI의 브랜든 심슨 특수요원은 “이번 사건으로 많은 주민들과 융자업체들이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고 결국 주택이 차압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FBI는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범법자들에게 법이 내릴수 있는 최고의 형량을 부과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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