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 수가 2007~08학년도 기준, 총 6만9,124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고등교육 연구기관인 국제교육연구소(IIE)가 17일 발표한 ‘2008 오픈 도어스(Open Doors)’ 보고서 분석 결과, 한국 출신 유학생은 인도(9만4,563명), 중국(8만1,127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한국 유학생은 전년도(6만2,392명)보다 10.8% 증가했으며 세계 각국에서 온 미국내 전체 유학생
62만3,805명 가운데 11.1%를 차지했다. 이는 IIE가 유학생 현황 집계를 시작한 1993~04학년도 이후 수적으로는 물론, 비율적으로도 역대 가장 높은 기록이다.
한국 유학생 가운데 학부생이 47.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적으로는 캘리포니아에 유학 중인 한인이 1만1,0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뉴욕, 일리노이, 텍사스, 펜실베니아 순이었다.<도표 참조> 특히 뉴욕은 지난해 7,470명에서 올해 7,961명으로 한국 유학생이 6.6% 늘어난 반면, 뉴저지는 지난해 886명에서 올해 814명으로 8.1% 줄었다.
미 전국적으로는 한국을 포함, 전세계 해외 유학생 등록이 전년대비 7% 증가했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2002~03학년도의 58만6,323명보다 6% 늘었다. 해외 유학생이 가장 많이 등록한 대학으로는 캘리포니아 남가주대학(USC)이 총 7,189명을 기록, 7년 연속 1위 자리를 굳혔다. 이어 뉴욕대학(6,404명), 컬럼비아대학(6,297명), 어바나 샴페인 일리노이대학(5,933명), 퍼듀대학 메인 캠퍼스(5,772명) 등의 순이었다. 이외 뉴욕·뉴저지에서는 버팔로 뉴욕주립대학(SUNY)이 12위(4,363명), 코넬대학(3,928명)이 19위, SUNY 스토니브룩(2,626명)이 37위,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학(2,491명)이 39위에 각각 올랐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8만4,800명)에 이어 뉴욕(6만9,844), 텍사스(5만1,824명), 매사추세츠(3만1,817명), 일리노이(2만8,804명) 등의 순으로 유학생 등록이 많았다. 전공학과별로는 경영학 전공자가 2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엔지니어링(17%), 자연·생명과학(9%), 사회과학(9%), 수학·컴퓨터사이언스(8%), 순수·응용미술(6%), 보건(5%) 등의 순이었다.
유학생들이 미국 경제에 미친 영향은 총 155억 달러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학생들의 62%는 가족이나 개인의 자금으로 유학비를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북한 출신 유학생도 총 65명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76.9%가 학부생이었다. 이는 지난해 266명보다 75.6% 줄어든 것이며 2년 전에는 201명이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표> 미 대학(원) 한국 유학생 연도별 현황
학년도 유학생 수 증감률
2007~08 69,124명 10.8%
2006~07 62,392명 10.7%
2005~06 59,022명 10.5%
2004~05 53,358명 9.4%
2003~04 52,484명 9.2%
2002~03 51,519명 8.8%
2001~02 49,046명 8.4%
2000~01 45,685명 8.3%
<표> 한국 유학생 최다 밀집 지역
순위 지역 명수
1 캘리포니아 10,103명
2 뉴욕 7,961명
3 일리노이 3,493명
4 텍사스 3,441명
5 펜실베니아 2,891명
6 매사추세츠 2,464명
7 인디애나 2,335명
8 미시건 2,321명
9 워싱턴 2,003명
10 오하이오 1,65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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