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에 존재하는 각종 암석과 토양들에서 산소를 채집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올해 들어 NASA의 연구팀들은 지난 수주간 금속성분이 상당수 포함된 암석에서 화학적인 처리를 거쳐 수소와 산소를 뽑아내 수분으로 변환시키는 기술을 해발 9,600피트의 빅 아일랜드 마우나 케아 화산 정상에서 실험하고 있다고 밝히며 현재 모든 연구가 순조롭게 이뤄져 목표치를 달성해 앞으로 달 탐사시 우주인들의 장기 체류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NASA는 앞으로 4-6명의 인원이 1년간 달 기지에서 체류할 수 있는 분량의 산소 1-2톤 가량을 현지에서 생산해 낸다는 목표로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케네디 우주센터의 빌 라슨 우주비행관제센터 소장은 “유인 화성탐사가 가능하려면 달에서 우주인들이 500일간 생활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력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며 “현지에서 물과 공기, 로켓 연료까지 생산하게 된다면 상당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우주궤도에 1파운드 분량의 물자를 실어보내는데 드는 비용은 5만 달러 가량으로 이번 연구가 실용화 될 경우 1년에 2,220파운드 가량의 산소를 현지 생산해내 연간 100억 달러 가량의 비용절감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토양에서 산소를 뽑아내는 과정은 사막에서 활동할 수 있는 로봇 ‘스캐럽’이 드릴로 암석 표본을 채취한 후 2대의 기계로 암석에서 산소와 수소를 분리해내는 3단계의 처리공정으로 구성돼 있다.
빅 아일랜드의 마우나 케아 화산의 토양은 월면의 그것과 유사한 성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명돼 이번 연구 실험장으로 선택 됐고 이와 관련 하와이주립대 힐로 캠퍼스의 태평양 국제우주센터의 프랭크 쇼웬거트 소장은 “아마도 지구상에서 달에 가장 가까운 모습을 한 지형이 이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우리가 살아 생전에 유인 탐사대가 화성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광경을 보게 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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