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세한 외할머니 마지막 순간까지 유머감각 잃지 않아
오바마 당선자의 백악관 입성이 확정됐던 선거당일 오바마는 시카고로 자신의 여동생인 마야 소에토로-잉을 초대했으나 소에토로는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은 외조모 마델린 더넘여사가 타계한 곳인 베레타니아 스트릿의 아파트라며 빈소를 지킨 것으로 밝혀졌다.
더넘 여사는 86세를 일기로 오바마의 당선을 보지 못하고 선거 2일전 암으로 타계했고 선거당일 외할머니의 유골함이 자택에 도착하자 소에토로는 더넘 여사의 딸 스탠리 앤 더넘, 손주들, 그리고 증손주들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옆에 두고 그녀를 추모했다.
소에토로는 10일부터 직장인 라 피에트라 여학교에 다시 출근하기 시작했으나 외조모가 작고한 이후 언론에 나서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주 소에토로는 지인들에게 보낸 전자우편에서 할머니의 죽음으로 인한 비통함과 오빠의 대통령 당선 소식에 만감이 교차하고 있다며 자신의 남편과 4살난 딸 수해일라 등과 함께 잠시 노스쇼어의 친구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소에토로는 외조모가 죽음을 앞둔 자리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았다며 자신에게 보내진 수많은 꽃들을 보고 “이제는 진짜 죽지 않으면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우스게 소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소에토로는 “버락의 국가에 대한 리더십과 비젼을 믿기 때문에 앞으로 안심 할 수 있게 됐다”며 “그는 완벽한 사람도 아니고 자신도 완벽한 대통령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종종 얘기했지만 그는 자기를 절제해야 할 때와 용기를 내야 할 때를 잘 아는 현명한 사람이며 좋은 사람으로 우린 정말 훌륭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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