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키키 ‘선셋 온 더 비치’등 각종 행사 영향
▶ 200여만달러 예산 삭감 승인
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HTA)는 경기 불황속의 마케팅 강화노력의 일환으로 와이키키에서의 무료 훌라 공연과 ‘선셋 언 더 비치’등의 프로그램 예산을 대폭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HTA 이사회는 호텔 객실 점유율 하락으로 인한 세수입 감소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6일 월례 회의를 갖고 올해 7월부터 시작된 새 회계년도 예산을 200만 달러 가까이 삭감하는 방안에 승인했다.
HTA는 올해 8,8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주 세입위원회는 이를 7,900만 달러, 그리고 지난 달에는 75달러로 2차례나 하향 조정한바 있다.
6일 회의에서 HTA는 올해 예상 수익보다 20%가량 낮게 잡은 7,1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제로 새 예산을 편성했다.
이번 새 예산 편성에 참여한 와이키키 진흥회(Waikiki Improvement Association)의 릭 에그드 회장은 와이키키 해변의 무료 영화상영 행사인 ‘선셋 언 더 비치’와 매일 열리고 있는 훌라 쇼, 그리고 쿠히오 비치의 횃불 밝히기 등에 사용되고 있는 175만 달러의 예산이 삭감될 경우 이러한 행사들은 존폐위기에 몰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그드 회장은 또한 “애초에 시 당국의 주도로 기획된 ‘선셋 언 더 비치’를 유지하는 비용 33만6,000여 달러 중 HTA가 연간 10만 달러를 부담하고 있고 나머지는 2005년부터 와이키키 진흥회 소속의 170여개 업체와 민간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한달에 1-2회, 혹은 전혀 상영하지 않는 달도 있으나 이 행사는 많은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어왔고 HTA의 지원 없이는 지속적인 행사 개최가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선셋 언 더 비치’가 마지막으로 열린 것은 하와이 국제영화제와 연계했던 10월11-12일 이었고 다음번 행사는 11월15-16일로 예정돼 있다.
이날 회의에서 HTA 이사들은 당국이 주최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위한 예산 중 251만3,000달러 가량을 삭감 할 예정이었으나 에그드 회장의 의견과 예산 삭감으로 인한 파장 등을 고려해 이 중 31만3,000달러 가량을 따로 비축해 두자는 버넌 차 위원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를 승인했다.
와이키키 진흥회의 에그드 회장은 또한 “주 당국이 호텔 객실요금에서 거둬들이는 세금에서 HTA에 배당하는 금액의 배율을 높이도록 HTA 이사들이 주 의회에 건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호텔 객실 요금에서 거둬들이는 세금 중 HTA로 할당되는 몫은 총액의 34.2%로 예산삭감 이전에는 37.9%를 수령해 왔었고 한때는 32.6%까지 삭감된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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