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 레슨 받는 티파니 변 양(맨 오른쪽).
아스토리아 통신(김장희 통신원)
퀸즈 아스토리아에는 여학생 중에 전국 한인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 연합회 청소년 지도자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돌아온 학생이 있다. 지난 여름 7월 25일부터 8월 6일까지 미 연합 감리교 청소년 9명의 일원으로 한국에 다녀온 티파니 변양이 그 주인공.
이 프로그램은 미주 2세 청소년들이 모국의 시골 교회를 도와주고, 한국인의 뿌리를 발견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 훈련에 참가한 청소년 아홉 명은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여름 성경 학교 프로그램을 영어로 인도하고, 한국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서울에서 한미 청소년 지도자 훈련을 가졌다고 한다. 변 양에 의하면 청운교회 청소년들은 이들이 양평에 머무는 동안 맛있는 간식을 매일 제공해 주었고, 담임 목사는 주택을 개방해 그들에게 샤워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는 것.
그곳의 교사들은 그들에게 먼저 식사를 대접해 주었다고 한다. 이번 여름 성경 학교의 주제는 ‘하나님을 섬김과 남을 섬김’이었는데, 오히려 한국의 친구들은 이 큰 계명을 이미 습관화하고 있더라고 한다. 변 양은 이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할 때마다 하나님이 같이 간 모든 교사들에게 힘과 지혜를 주어 양평의 어린이들이 순종을 잘 하였으며, 그들의 믿음과 자라남을 통해 용기와 격려를 받았다는 것. 마지막 날, 학생들과 교사들은 한결같이 일행의 귀중한 만남의 이별이 아쉬워 모두 울었다고 한다. 여름 성경 학교는 삼일밖에 안됐지만 주 안에서 하나님의 가족으로의 긴밀한 유대가 놀라울 만큼 잘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그들은 성실교회로 돌아와 새벽 5시 첫 닭의 울음과 함께 문화체험의 일환으로 고전 음악, 고전 춤, 붓글씨 강습 등으로 하루를 시작했으며, 강사는 한국의 문화를 보존하고 공유하는 일에 크게 헌신하고 있는 이 정훈 목사가 맡았다고 한다.
이 목사를 통해 변 양은 묵상과 붓글씨로 천천히 생각하고 기도하는 것을 배워 학교에 돌아가서도 생활에 잘 반영하고 있다고 말한다. 장시간의 음악 교습과 춤 실습은 힘들었지만 장구를 배운 것은 매우 기뻤다고 한다. 일행 중 여러 명은 북, 징, 괭가리도 배웠는데, 친구 중 한명은 창을 배워 발표회에서 독창을 하기도 했다는 것. 한국 음악을 배우게 된 것은 매우 흥미롭고도 소중한 레슨이었다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탈춤은 변 양에게 너무나 힘든 레슨이었다는 것. 팀원들은 모두 강강수월래로 신나게 축제 분위기를 장식하고 문화 수업이 끝날 때는 피곤하였지만 자신들이 배운 모든 것에 크게 감사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KUMW와 Women’s Society of Christian Service(WSCS)가 공동으로 ‘global awareness’ 지도자 세미나를 함께 함으로써 연대감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는 것. 미 연합감리교 청소년들은 그들과 같은 목적으로 모인 한국의 젊은 크리스천 리더들을 만나게
되는 기쁨과 특권을 갖게 되었다. 그들 중 많은 자매들이 신학생으로서 훌륭한 영적 지도자가 되는 꿈을 키우고 있는 것을 알게 되어 도전과 격려가 크게 되었다고 한다. NGO group을 방문하고, 이 기관들이 어떻게 국제 난민들, 해외 노동자들과 재해 난민들에게 물과 같은 기본적인
필요를 채워주고 돕는 가 등에 대해 배운 것은 변 양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지구촌 시대를 살고 있는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고난 받고 있는 자들을 먼저 복음으로, 그리고 물질과 재정으로 도와야 되며, 또한 도울 수 있다고 믿고 있다는 변 양은 이 세미나를 통해 한국의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배우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아울러 인간의 의
지와 힘만으로는 온 세계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없으나, 옳은 심장과 하나님의 보살핌으로 우리는 믿음의 공동체로서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 영원한 소망과 섬김을 나누어줄 수 있음을 믿는다고 느낀 바를 요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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