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4일은 미국 역사에서 ‘첫 유색 대통령이 탄생’하는 역사적인 날이었다. 미국의 대선을 지켜본 사람은 이러한 때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을 줄로 안다.
미국은 ‘기회의 나라’이다. 흑인인 오바마의 당선으로 앞으로 우리 한인 2세들 중에서도 미국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는 꿈을 준다. 한편 그의 당선에 대해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나는 ‘흑인들의 절대 단결’이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였다고 본다. 물론 그의 선거전략도 그리했겠지만 흑인들의 결속력에서 우리는 배울 바가 많다. 그는 마틴 루터 킹이 이루어 놓은 꿈과 업적 위에 이번 승리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오바마는 ‘마틴 루터의 어깨를 딛고 올라서’ 이번 성공을 가져온 것이다.
참으로 부러운 이야기다. 앞서 간 선배의 어깨를 딛고 우뚝 서는 후배, 그것은 우리 한인들이 배워야 할 중요한 교훈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선배를 넘어뜨리고 밟아버리고 자기가 올라서야 한다는 극히 파괴적이고 바람직하지 못한 가끔 본다.
나는 미국 감리교 감독회의에서도 보았다. 감독회는 50명의 현직 감독들이 있는데 흑인 감독들은 열 명 정도이나 그들은 단결하여 서로 돕고 절대로 같은 흑인 감독을 비하시키는 예를 보지 못했다. 그러한 단결력이 우리 한인사회에도 있을 때 우리는 앞으로 미국에서 여러 지도자를 내어 놓고 언젠가는 대통령도 내어놓을 수 있는 민족이 될 것이다.
김해종/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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