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민 역할에 감사”
▶ 대한항공 인천공항 이진걸지점장 5년전 회고
2003년 대한항공 호놀룰루 지점장 재임시절 당시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비유됐던 한국인 무비자 추진운동에 앞장 섰던 이진걸 상무(55 사진)가 5년이 지난 지금 한국인 무비자 실현을 앞두고 있는 요즈음에는 대한항공 인천공항 지점장으로 근무하며 인천 시민들이 무비자 운동에 힘을 보탠 사실에 감사하며 새롭게 전개될 한-하와이 관광교류에 새로운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이 지점장은 최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5년전 하와이에서 시작된 한국인 무비자 운동시작 당시를 회고하며 인천시민 3만여명이 동참한 무비자 추진 서명운동이 큰 힘이 되었음을 다시한번 지적하며 하와이-인천시의 역사적인 인연을 새삼 강조했다.
이 지점장은 “지난 2003년 6월 대한항공 공항사무실에서 하와이 만이라도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추진하기 위한 첫 모임을 가진이래 동포사회에서 ‘한국인 무비자 운동’을 시작한 후 5년여 만에 드디어 한국인의 미국 무비자 입국이 이뤄져 감회가 새롭다“고 밝히고 ”당시 하와이 전역에서 6개월 동안 1만명의 서명을 받느라 너무 힘들었다”며 “마침 인천시를 통해 3만여명의 인천 시민들이 서명 운동에 참여해던 것이 정말 큰 힘을 줬다”고 회상했다. 인천시가 한달 만에 하와이의 3배가 넘는 3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보내 주는 바람에 하와이 주 상·하원의 무비자 운동 지지 결의문 채택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이 지점장은 지난 2003년 당시는 미국이 9·11 테러 사건 이후 비자 발급을 제한한 후 전경련 등이 미국 측에 한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을 요청하던 시기로 대한항공 이종희 총괄사장(한·미재계회의 비자분과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동포사회 및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등과 함께 무비자추진위원회를 결성해 하와이만이라도 한국인을 무비자 입국시켜달라는 운동을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이 지점장은 무비자추진위원회의 실무 지원역을 맡아 호소문을 직접 작성하는가 하면 하와이 전역을 돌며 서명 운동을 벌였다. 그는 “미국인들이 ‘한국인들이 왜 미국에 무비자로 오냐’며 서명을 거부할 때와 동포들이 ‘그게 되겠냐’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일 때가 제일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하와이 온리 무비자 운동은 2004년 11월 노무현 대통령이 하와이 방문 후 전격적으로 정부 차원의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 추진을 지시하는 계기가 됐고 마침내 5년여 만인 지난달 17일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으로 이어졌다.
이 지점장은 “하와이 무비자 운동이 결실을 맺어 미국 무비자 입국이 성사돼 항공업계 구성원으로서 기대도 크지만 우려도 있다”며 “불법·탈법 행위가 근절돼 미국 무비자 입국이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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