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은 27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게이와 레즈비언 등 특정 집단에 대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증오 관련 범죄 발생률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2007년 한해 접수된 증오범죄는 총 7,600여건에 달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이 수치가 1%가량 감소했다는 것.
하와이의 경우 올해 3월 주 검찰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07년 발생한 증오 관련 범죄는 단 1건으로 주차장에서 42세의 동양인 남성이 한 백인에게 폭력을 가한 사건이 전부였다. 당시 이 사건은 3급 폭행으로 큰 사고가 없이 기각된바 있다.
2002년 이래 하와이에서 보고된 증오범죄는 총 12건으로 집계됐다.
증오범죄의 감소현상은 특히 타 인종이나 종교와 관련된 증오범죄가 감소하기 시작한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으나 아직도 동성연애자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혐오감은 줄어들지 않아 이와 관련된 범죄는 6% 증가했다.
FBI의 보고서는 각 지역의 경찰들로부터 사건 발생수에 대한 자료를 제공받아 작성되고 있고 해마다 이에 참여하는 지역의 수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보고서를 연별로 비교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전년보다 많은 지역의 경찰이 보고서 작성을 위해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FBI의 보고서는 지난 수년간의 범죄발생 동향과 유사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고 이 중 타인종에 대한 증오범죄 발생률이 전체 증오 관련 범죄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흑인, 유대인, 그리고 동성연애자들에 대한 증오범죄가 가장 빈번히 발생하고 있고 이 중 1/3 가량이 기물 및 재산 파손이었고 협박과 폭력행위가 그 뒤를 이었다.
FBI가 발표한 이번 보고서는 미국내 총 인구의 85%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각 지역내 경찰서 1만3,241곳의 자료를 모아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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