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 청중들 클래식 매력에 빠져
그 이름 그대로, 그 명성 그대로였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지휘자 금난새씨가 지난 22일 스탠포드대학 딘컬스피얼 오디토리엄에서 본인이 명예교장으로 있는 대구 경북예술고 챔버오케스트라를 이끌고 가진 공연에는 700석의 좌석이 가득 들어찼다.
금난새 지휘자가 ‘한국 젊은 음악인들의 세계 개척’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매년 정례행사로 치르고 있는 이날 공연에는 ‘심플 심포니’, 레스피기의 ‘옛 무곡과 아리아’ ‘진도아리랑’등을 비롯, 친근한 곡들을 들려줬다.
금난새씨의 손길에 따라 아마추어라고만 여겨졌던 학생들의 공연은 완벽한 하모니를 형성하며 깊어가는 가을밤 하늘을 주옥같은 선율로 수놓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18일 본보 주최로 열렸던 제6회 청소년 음악 경연대회에서 현악기부분 고등부 대상을 받은 이미선양과 같은 북가주 음악 후원인 그룹(KAMSA) 멤버인 오태호군 2명이 우정출연을 통해 한인동포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1977년 최고 명성의 카라얀 콩쿠르 입상 뒤 모스크바 필하모닉,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 독일 캄머 오케스트라, KBS 교향악단, 수원시향 등의 지휘봉을 잡은 금난새씨는 지난 94~99년 전회 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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