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불교신자들의 합창 모임인 ‘연화합창단(단장 왕명진)을 가르치고 있는 정율스님은 이달 10월 세째 주 토요일인 18일에도 어김없이 산호세 정원사에서 합창 지도를 하고 있었다.
어린 불자 단원 15명까지 합친 총 50여 단원을 한 목소리로 담금질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터인데도, 정율스님의 의지는 꼿꼿하기만 해 4시간여 목청을 가다듬고 화음을 맞추는 단원들의 자세 또한 흐트러짐이 없다.
오는 12월 7일 첫째 일요일에 있을 북가주 불자 연합 송년 법회에 선보일 ‘길을 갑니다’,‘찬미의 나라(어른, 어린이 합창)’, 절에 가지요(어린이)’의 세밀한 부분을 더욱 정교히 다듬는 합창단원들의 음성에 날로 기가 충만해짐은, 정율스님이 그들과 함께 하고 있어 가능한 일일 것이다.
“1년 반 동안 만나 연습하는 동안 단원들이 실력 뿐 아니라 마음 씀씀이도 따라 융화되어‘우리 절 너네 절’ 구분없이 서로서로 챙기고 마음이 잘 맞아 흐름이 절로 유연하게 된다”며 칭찬하는 정율스님은 “현재 어린 불자들이 계속 새로 오고 있어 율동을 곁들인 곡 ‘절에 가지요’연습이 다소 더디긴 하나 어린이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다”고 말했다.
‘눈 눈 눈 경전 보고요, …입 입 입 염불하고요, …가슴 가슴 가슴 부처님 자비,… 발 발 발 절에 가지요’ 앙징맞은 율동과 아울러 가사를 힘차게 부르는 어린 불자들의 눈빛이 한없이 맑고 밝다.
앞으로 연화 합창단에서는 북가주 지역 어디든 가리지 않고 ‘조가(弔歌) 봉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봉사를 필요로 하는 불교신자들은 연화합창단 왕명진 단장(415-710-2789)이나 캐서린 윤 (415-310-2804) 부단장에게 연락하면 된다.
<정희주 객원기자> hjchung61@yahoo.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