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로 촉발된 주식의 폭락이 첨단 정보기술(IT)업체들마저 주식시장에서 고전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기술업체들인 구글, 애틀, 이베이등의 주가가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여타 기업과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을 비롯한 시장분석기관들에 따르면 구글과 애플, 인텔등이 매출은 물론 순이익 면에서도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을 넘어서는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주가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30~50% 가량 급락했다.
이베이는 10월 중순 기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주가폭락이 54%에 달해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요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꾸준하게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아온 구글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주요 광고주들이 인터넷 광고비용을 대폭 줄여나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구글은 올해 3.4분기 순이익으로 13억5,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동기간 10억7천만 달러에 비해 26% 증가세를 보였으나 2.4분기의 35% 증가에 비해 둔화됐댜. 구글의 광고 분류에서도 현 상황을 반영하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의류와 가전제품의 광고는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금융과 자동차, 부동산업계의 광고는 현저히 떨어진 모습이다.
인텔의 경우는 3.4분기 수익이 12% 이상 상승했으나 올해 들어 주가가 무려 43% 떨어졌고 애플 주가도 50% 안팎으로 낮아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양상이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제 아래 실리콘밸리 IT기업들의 부진은 내년 중반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소문으로 그쳤던 구글과 야후의 합병 등 인수.합병(M&A)이 현실화될 경우 IT시장은 물론 전체적인 주식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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