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년간 경제성장을 이뤄 온 마우이 지역이 유가 고공행진 및 최근의 금융대란으로 향수 수년간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마우이 비치 호텔에서 열린 34회 연례 마우이 카운티 경제 전망 포럼에서 퍼스트 하와이안 뱅크의 리로이 레이니 경제고문은 이같이 전망하고 특히 방문객 급감과 주택시장 침체로 2008년 예상 실업률이 4.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레이니 경제고문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경제도 가끔씩은 숨돌릴 사이가 필요하다”며 ‘잠시 쉬어가는’ 단계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작년부터 마우이를 찾는 관광객수가 감소세를 보여 주 전역에서 유일하게 방문객들의 지출이 줄어든 지역으로 기록됐고 올 상반기에는 방문객 수가 작년동기대비 6.3% 그리고 지출액은 5.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 수년간 하와이를 찾던 노르위지안 크루즈 라인즈의 선박 3척 중 2척이 철수함에 따라 크루즈 여행객에 수입을 의존해오던 여행전문 업체나 소매상들도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농업 부문도 예외가 아닌 듯 올해 7월 마우이 랜드 & 파인애플사가 274명을 해고한데 이어 지역내 각 소규모 농장들은 인상된 연료비 외에도 일손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하와이안 & 커머셜 슈거사는 마우이 랜드 & 파인애플과 같은 운명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1,000만 달러 이상을 들여 ‘천연 설탕’을 만들어내고 있고 이러한 전략은 최근의 웰빙 열풍에 힘입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레이니 고문은 마우이내 주택건설 허가 발부율이 2007년 이후 매 분기마다 감소하고 있는 실정에다 허가가 난 곳도 대체로 소규모 프로젝트라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마우이 라니 주택단지 인근의 50에이커 부지가 상가로 개발될 예정이고 알렉산더 & 볼드위은 카훌루이 데어리 로드인근에 2010-11년 완공을 목표로 179에이커 규모의 상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레이니는 마우이 단독주택 거래량은 올해 상반기 들어 27% 감소했고 콘도 거래량도 18% 감소했다고 전했다. 단독주택 가격은 9% 하락한 반면 콘도 가격은 오히려 10% 상승했다고 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