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이 계속 요동치고 있다. 금융위기에 이어 경기침체 우려감이 팽배하면서 주가는 폭락세와 급등세를 반복, 금융시장이 또 다시 휘청거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15일 700포인트 이상 떨어졌던 다우존스지수는 다음날에는 하루 600포인트가 넘는 진폭을 보인 끌에 176포인트가 올랐다. 주요 경제지표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기가 소비·투자·부동산 등 실물경제에 빠른 속도로 전염되고 있는 것이다. 덩달아 불안감도 확산되면서 공포지수는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고 있다. 한인사회도 예외가 아니다. 한인 시중은행의 주가는 계속 폭락세다. 부동산 시장은 동면상태다. 그 가운데 한인들의 소비심리도 꽁꽁 얼어붙었다.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태를 너무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 금융위기의 급한 불은 잡혀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는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그 폭이 둔화되고 있다. 반등세마저 보이고 있다. 안정세를 찾고 있는 것이다. 거기다가 정부의 긴급 처방과 함께 함께 돈이 돌기 시작하면서 금융시장은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LA의 한인 단체들이 한인 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LA 상공회의소, 한인회 등 과 한미, 중앙, 새한 등 시중은행 그리고 LA 총영사관이 함께 타운 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펼친 것이다. 가급적 타운업소를 애용하자는 게 캠페인의 주 내용으로 커뮤니티 전체가 호응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연말 샤핑시즌을 앞두고 있다. 올 연말대목은 앞으로 경제가 불황으로 빠져드느냐 마느냐 고비를 이룰 전망이다. 이런 점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이루어진 캠페인이라는 생각이다. 때문에 일과성 이벤트로 그쳐서는 안 된다. 단체는 물론이고 한인 커뮤니티 전체가 적극 참여하는 지속적 캠페인이 되어야 한다.
관련해 한 가지 당부할 게 있다. 불황을 이겨내려는 남다른 각오는 다름 아닌 업주들의 몫으로, “한인끼리니까…”하는 기대만 가져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품질로 경쟁을 해야 한다. 애프터서비스에서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 이 같은 뼈를 깎는 노력은 곧잘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이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보다 나은 상품과 서비스로 승부를 한다는 각오로 업주들이 캠페인에 참여할 때 불황을 물러간다. 한인 상권은 한 차례의 도약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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