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색깔 규제 추진하면서 커뮤니티센터는 너무 유별나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색깔의 주택에 대한 규제를 추진 중인 라팔마시가 커뮤니티 센터는 유별난 색상으로 칠해 눈총을 받고 있다.
라팔마시는 올 초부터 고향 지중해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며 자신의 집을 황금색과 빨간색으로 칠한 레바논계 이민자의 주택이 이웃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며 개인주택 색상을 제한하는 조례를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이같은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라팔마시는 오는 21일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다시 오픈하는 커뮤니티센터 일부를 파란색으로 칠했다. 건물 대부분은 갈색계통이어서 파란색 부분이 유독 눈에 띈다.
시정부는 파란색으로 칠한 부분이 낮에는 조금 눈에 거슬릴지 몰라도 밤에는 아주 은은한 색상을 띤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시의원조차 이번 결정을 비난하고 있다. 랄프 로드리게스 의원은 “주민의 권리는 빼앗고, 시정부는 그 기준을 지키지 않는 이중적인 태도”라고 말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시정부는 주민들의 반응에 따라 색상 변경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추가예산이 얼마나 필요한지는 밝히지 않았다. 시의회는 이번 사태와 상관없이 주택 색상 제한 조례에 대한 투표를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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