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에바비치 거주의 케런 어텔(51)을 성폭행 한 후 목졸라 숨지게 한 버넌 바틀리(16)가 오아후 성인 형사재판소에 출두해 심판을 받는 최연소 미성년자로 기록될 예정이다.
바틀리는 당시 피해자의 집 인근에 거주하는 이웃으로 그의 부친이 직접 경찰에 신고해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 바로 연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7일 가정법원은 바틀리를 성인신분으로 재판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이 후 경찰은 앨더 스트릿 소년원에 복역 중이던 그를 다시 연행한바 있다.
바틀리는 이번 사건이 계획적인 단독 범행이었던 것을 인정했고 자신이 살해한 어텔의 주차장에서 그녀가 집에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어텔의 동료직원은 그녀가 회사에 출근하지 않아 이를 신고했었고 어텔의 남자친구와 딸이 집에서 사체를 발견했다.
카카아코에서 ‘코코 크레이터 커피 로스터’를 운영하던 어텔은 사망전 바틀리와 관련된 다른 강도사건에 대해 법원에 출두해 증언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치밀하게 계획되고 시행된 극악한 범죄’였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검찰은 바틀리가 성인신분으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청소년 보호법에 대한 면제를 신청했고 가정법원의 프란세스 웡 판사는 이를 숙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틀리의 변호를 맡은 제프리 호크 변호사는 사건당시 15세였던 바틀리는 앞으로 1급과 2급 살인 및 성폭행, 차량절도 등 10여가지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틀리는 2007년 연행되기 전 최소한 10여건의 다른 전과를 이미 갖고 있었고 하와이에는 2005년 가족들과 함께 뉴질랜드에서 이민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진술서에 의하면 바틀리는 당시 어텔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사실 및 현찰과 신용카드 등을 그녀의 지갑에서 훔친 후 그녀의 차량을 훔쳐 달아난 점 등을 시인했으나 그녀를 성폭행 한 사실은 부인했었다.
그러나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콘돔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는 해당 증거물이 바틀리의 것임을 이미 확인한 상태이다.
한편 이번 사건 이전에는 죄의 경중을 떠나 16세 이하의 모든 청소년들은 미성년자로 분류, 19세가 되면 소년원에서 방면돼 왔었다.
이와 관련 킴벌리 파인 주 하원의원은 특정 범죄를 저지른 미성년자는 성인신분으로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하원안을 제출했고 ‘케런 법’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1급 및 2급 살인을 저지른 미성년자는 성인신분으로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해당 법안은 주 하원 사법위원회의 타미 워터스 위원장이 이와 관련해 공청회를 열길 거부해 무산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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