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수입업체 및 한국방문 드라마 팬클럽 ‘함박웃음’
인 바운드 여행업계 및 유학생들 ‘죽을 맛’
8일 현재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육박하고 있는 요즘 한국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업계에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의 환율상승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고 있는 이들은 한국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이나 한국으로 돈을 보내는 송금자들, 한국에서 물건을 수입하는 무역업자들이다.
특히 매년 봄과 가을에 한국여행길에 오르고 있는 하와이 K-드라마 팬클럽 방문단들은 9일부터 줄줄이 이어지는 올 가을 한국여행길이 더 없이 즐겁기만 하다.
환율 차액으로 챙기는 생각치 못했던 여유 돈으로 한국에서의 샤핑의 즐거움을 배로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 9일 출발한 뷰티터치 한국방문단의 경우 LA에서도 21명의 모객이 이루어져 한국에서 합류하는가 하면 19일 출발 예정인 한국방문 그룹의 경우도 미 본토 일부 극성 한류 팬들이 하와이를 찾아 이곳 한류 팬들과 함께 한국 방문길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적항공사를 비롯한 하와이 인바운드 한인 관광업계에서는 그야말로 ‘곡소리’가 난다.
하와이 인 바운드 한인여행업계의 경우 한국 방문객들이 줄고 또 막상 하와이를 찾은 방문객들도 도무지 지갑을 열지 않아 옛날처럼 옵션관광을 통한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상태.
여기에 더해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환율로 한국내 여행사들은 해외 랜드사에 대한 대금결제를 미루고 있어 도무지 자금회전이 되지 않아 죽을 맛이라는 것.
모 여행사 관계자는 “환율 1,040원대에 계약을 하고 행사를 마친 10만여달러 상당의 대금결제가 환율 인상으로 차일피일 미루어지고 있다”며 “한국측 여행사는 계약당시 환율로 받던가 아니면 환율이 내려 갈때까지 기다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고충을 전했다.
또한 유학생들과 기러기 가정들, 한국에서 월급을 받는 공관원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나름대로 허리띠를 졸라 메고 알뜰 가계부를 써 보지만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는 환율을 피해가기는 역부족이라고 하소연 한다.
이런 가운데 한인 주부들 사이에서는 내심 한국산 식품들의 가격이 내려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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