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축제 화제
건강정보교육센터
‘축제행사 촬영대회’
암예방 큰 홍보 기대
한인 암 생존자들이 수잔 코먼 재단의 기금을 지원받아 한인축제 구석구석을 영원한 기록으로 남긴다.
OC 한인건강정보교육센터(소장 웬디 유)는 10일부터 12일까지 가든스퀘어 주차장에서 열리는 제25회 OC 한인축제에서 ‘행사장면 사진촬영대회’를 개최한다. 유방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대회는 유방암 생존자를 돕는 자선단체 수잔 코먼 재단 덕분에 성사됐다.
수잔 코먼 재단과 협력해 한인 유방암 생존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건강정보센터는 이번 한인축제를 앞두고 사진촬영대회를 기획했다. 웬디 유 소장은 “축제장의 역동적인 분위기와 아이들의 웃음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생존자들이 삶에 활력소를 얻을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해 생존자에게 지속적인 카메라 교육을 제공하자는 청사진도 마련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돈. 예산이 없어 고민하던 중 오랜 후원단체 수잔 코먼 재단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9월 말 패션 아일랜드에서 유방암 생존자 돕기 걷기대회를 개최한 수잔 코먼 재단은 걷기대회 수입금 등으로 적립한 자체기금 중 3만6,179달러를 건강정보센터에 기증했다. 이 지원금은 축제장 사진촬영대회와 카메라 교육의 시드머니로 사용됐다.
수잔 코먼 재단 리사 월터 사무국장은 “건강정보센터 같은 단체들이 유방암 예방운동을 확산하기 원하는 우리의 목표를 각 커뮤니티에 가장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관들”이라고 말했다. 수잔 코먼 재단은 올 한해 건강정보센터를 비롯한 21개 비영리단체에 130만달러를 기부했다.
사진대회 참가자들은 좋은 사진으로 건강정보센터와 수잔 코먼 재단의 선의를 더욱 빛내겠다는 각오다. 유방암 생존자인 신영복씨는 “퍼레이드 사진도 찍고, 건강정보센터 무료 진료부스도 찍고, 장터도 찍는 등 행사장 이모저모를 다 기록으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는 유방암 생존자와 그 가족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건강정보센터는 유방암 생존자 70여명에게 초대장을 발송했다. 사진대회 시상식은 16일 건강정보센터에서 열리고, 부상으로 디지털 카메라가 수여된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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