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할라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일본인 억만장자와 지역주민들과의 분쟁에 일본총영사관은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일본인 억만장자 겐시로 카와모토가 소유한 20여채의 카할라 소재 주택의 관리부실로 지역경관을 헤친다며 지역 주민들이 시 의회에 문제를 제기하자 시 의회는 일본 총영사관에 중재를 요청한 바 있다.
이와관련 하지메 키도 영사는 카와모토의 행방을 찾아 그를 설득하는데 협조해 달라는 시 의회의 요청에 대해 일본 영사관은 이번 사건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정부는 해외에서 벌어진 개인의 사업문제에 개입할 수 없을 뿐더러 이를 해결할 방법도 없다“며 ”일본측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이번 사태는 미국 내에서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시 의회는 자신들이 가진 법령을 집행해야지 타국을 개입시키기 위해 결의안까지 채택한 것은 이상한 일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찰스 K. 드조우 시의원은 와이알라에-카할라 주민위원회의 요청에 의해 이번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리처드 터빈 변호사는 “카와모토가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격을 인위적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자신이 소유한 주택들에 대한 관리를 방치해두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터빈 변호사는 “시 의회가 시 도시기획국에 이번 사안을 알려 카와모토 소유 주택들에 부과된 각종 위반사항들에 대한 처벌을 집행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터빈 변호사는 “시 당국이 이러한 일을 처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안은 여러가지가 있다”며 “한 예로 외국인이 부동산을 구입한 후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시 당국이 이를 압수 할 수 있다는 조례를 통과시킬 수도 있는 등 합법적인 절차가 얼마든지 있다”고 전했다.
카와모토는 2002년부터 2006년 사이 카할라 지역에 20여채의 고급 주택을 1억1,500만 달러에 구입한 후 3채를 저소득층 가구들에게 낮은 가격에 임대한바 있으나 지금은 이를 중단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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