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전자디지털 음악과
김호석 교수
영화 서편제를 통해 우리들에게 친숙한 애절한 피리소리가 하와이 한인들에게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국악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경기대학교 예술대학 전자디지털 음악과 김호석 교수가 하와이에서 향피리 보급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대나무로 만든 27센티 크기에 8개의 구멍(8공)을 통해 나오는 다양한 소리의 향피리 음색을 ‘꿋꿋하다’고 표현하는 김 교수는 일찌감치 한국에서 국악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장본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방부 국악대를 창설해 국가 의전행사의 격을 더함은 물론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 전야제에서 취타대 공연을 총괄한 김 교수는 이제 동서가 만나는 이곳 하와이에서 1년간 체류하며 국악 세계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김 교수는 현지 심포니 단원들에게 향피리 강좌를 하는가 하면 향피리와 함께 한인사회 각 행사는 물론 지역 공원등지를 마다않고 적극적으로 발품을 팔며 애절한 음색의 향피리 가락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있다.
11일에는 한국학센터에서 열리는 본보 한글글짓기 대회에도 참석해 하와이대 한국학센터와 함께 하는 한글날 축제의 의의를 더하게 된다.
또한 27일에는 김 교수가 그동안 나름대로 하와이에서 시도해 온 양악과 국악의 접목을 통해 연출되는 새로운 음악세계를 일반에게 선보인다.
하와이대학교 오비스 홀에서 열리는 이날 연주회에서는 피아노와 키보드, 해금과 대금이 어우러진 향피리 연주회가 열린다.
내년 1월 하와이를 떠나는 김 교수는 “미국 어느 지역보다 한류열기가 뜨거운 곳이라 그런지 로컬 주민들과 동포들 모두 한국 전통문화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하며 “지금까지 연예인들이 주도하는 한류문화 보급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주민들과 한인들이 동승해 함께 즐기고 배우며 한류열기를 미 본토로 확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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