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자전거 동호회 ‘페달리스트’ 회원들이 도로에서 휴식을 취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전거 탈 때면 너무 좋아요”
매니아 수준 회원 30명
매주 20~30마일 ‘운동’
솔뱅·LA서 경주 출전도
“아침 해변에서 바닷바람을 마시면서 자전거를 타는 즐거움은 세상에 그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최상입니다“
한인 자전거 동호회인 ‘페달리스트’(회장 잔 김) 회원 30여명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풀러튼 한남체인, 토요일 오전 6시30분 다이아몬드바, 일요일 오전 6시30분 애나하임 혼다센터에 집합해 20~30마일 자전거를 타고 있다.
이들의 정기코스는 샌개브리엘 강둑을 따라서 실비치(수), 다이아몬드바에서 치노힐스, 포모나, 브레아(토), 샌타애나 리버를 따라 애나하임, 뉴포트비치(일)로 대부분의 회원들이 ‘자전거 매니아’ 수준이다. 한 주라도 자전거를 타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정도이다.
상당수의 회원들은 20여마일 단거리로 자전거 타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솔뱅, LA 등지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장거리 자전거 경주대회’에도 참가한다. 100여마일의 코스를 도는 이 대회는 엄청난 체력이 소모되지만 결승점을 통과할 때의 성취감 때문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다.
잔 김 회장은 “자전거는 전신운동으로 운동량은 다른 스포츠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라며 “자전거는 많이 타면 탈수록 근육의 힘이 생기는 운동으로 60대 한인들도 젊은층 못지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전거동호회는 정기적으로 아침·저녁으로 모이기 때문에 생활이 규칙적이고 성실해야 한다. 바쁜 생활 속에서도 자전거를 타는 시간은 비워놓을 정도로 ‘매니아’가 되어야 한다. 특히 초보자들은 2개월 동안은 끈기 있게 자전거를 타면서 기초체력을 다져야 한다.
이 동호회에 가입해 3년째 자전거를 타고 있는 이병은(유니온 자동차 대표) 사장은 1년에 몇 차례 장거리 자전거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매니아이다. 거의 매주 빠짐없이 회원들과 어울려 자전거를 타는 그는 자전거 타기 ‘홍보대사’ 역할도 하고 있다.
이병은 사장은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이후 몸도 달라지고 정신적으로 활발해져 비즈니스에도 힘이 생긴다”며 “자전거를 타면서 생기는 장점은 이루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말했다.
이 동호회 회원의 연령층은 30~60대 남성으로 아직 여성 회원은 없다. 그동안 관심 있는 한인여성들이 있었지만 체력적으로 힘들고 가사일 매달려야 하기 때문에 정식 회원으로 가입을 못했다. 동호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949)350-1886, (714)864-1192, (323)474-5515를 통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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