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억달러 긴급수혈 못하면 임금지급 등 불가능
가주를 포함한 미 주정부들이 금융위기 속의 자금난으로 예산이 바닥나는 사태를 맞고 있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경제위기로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아 세수로 짜여지는 주정부예산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가주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는 채권발행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시도하고 있지만 금융시장 위기로 이마저 여의치 못한 실정이다. 한마디로 모자라는 세수를 변통할 방도가 막혀버린 셈이다.
가주의 경우 앞으로 수주일내에 70억 달러의 자금을 구하지 못할 경우 주내 각종 이행사업이 중단되고, 공무원들의 월급 지급이 불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헨리 폴슨 연방 재무장관에 긴급자금지원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주는 현재 하루단위로 자금이 고갈되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경색으로 단기자금 융통을 하지 못하고 있다.
뉴멕시코주의 경우도 최근 발행한 약 5억 달러 상당의 채권을 매각해야 예산을 마련할 수 있는 궁색한 처지이고 매서추세츠주도 긴급히 필요한 약 4억 달러 규모의 자금 가운데 절반 이상을 조달하지 못하고 있다.
또 메인주 역시 자금난으로 인해 최근 이어져왔던 도로건설 계획을 취소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금융위기에 대한 명쾌한 해결이 없어 문제라고 밝히고 2일 이메일 서한을 폴슨 장관에 보내 자금 지원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가주는 오는 28일까지 30억 달러를 대지 못하면 공무원의 급료가 동결고 약 1000개의 학교에 대한 예산이 막히게 된다.
주지사실의 매트 데이비스 대변인은 가주는 현재 ‘퍼팩트 스톰’을 직면하고 있다면서 주정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