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호 의원, 공식석상서 “특정후보에 표 찍지말라”
어바인 시의원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최석호 의원이 ‘위험한 이슬람 옹호그룹’과 연관된 한 후보에게 투표하지 말아야 한다고 공개석상에서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OC 레지스터지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석호 의원은 최근 상공회의소에서 마련한 선거포럼에 참가해 CAIR(Council on American-Islamic Relations)을 ‘위험한 이슬람 조직’(Dangerous and Islamic Organization)으로 묘사하고 이와 연관 있는 한 후보에게 표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참석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최 의원은 특정 후보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CAIR의 변호를 여러 차례 맡았고 ‘Keep Irvine Safe’의 멤버인 토드 캘린저 후보(변호사)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이다.
이같은 최 의원의 코멘트는 로컬 이슬람 커뮤니티를 자극시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이번 코멘트는 직접적으로 CAIR을 겨냥한 것이지 무슬림 커뮤니티는 아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또 “특정 후보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고 후보 중에는 CAIR를 위해 일하고 있는 후보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를 원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CAIR 지도자들은 최 의원의 발언은 모욕적이고 잘못된 것으로 명예를 훼손시켰기 때문에 사과를 촉구했다. CAIR의 LA 지부 후삼 아이로시 사무국장은 “이 단체는 가장 큰 아메리칸 무슬림 옹호그룹으로 테러리즘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어바인 이슬람 센터의 이사 에다 톨리 회장이 최 의원과 CAIR 사이의 미팅을 주선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최 의원은 CAIR 관계자들과 만날 생각이 없다. 최 의원은 “사과를 해야 된다면 공개적으로 나의 명예를 실추시킨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CAIR’ 지지자들은 이 그룹이 이슬람을 이해시키고 인권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라고 밝히고 있는 반면 일부 비판자들은 테러리스트 그룹과 연관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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