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의 기능이 컴퓨터에 맞먹게 확대되면서 이를 악용한 Malware(Malicious software; 악성 소프트웨어의 줄임말)가 늘어나 개인정보의 노출위험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휴대폰 말웨어 숫자는 500여개. 1백만개에 달하는 컴퓨터 바이러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숫자이나 보안전문가들은 휴대폰 보안의 잠재된 위험성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휴대용 기기 개발 전문업체인 모빌 엔 와이어리스 리서치 사의 크리스 헤즐톤 과장은 “말웨어와의 전쟁은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가장 잘 알려진 휴대폰 말웨어는 2005년 발견된‘콤워리어-A’. 휴대폰의 오퍼레이팅 시스템(OS), 심비안 시리즈 60을 겨냥한 전염성 바이러스로 문자메세지 기능을 마비시키거나 엉뚱한 문자를 수시로 전송해 문자전송료를 낭비하게 만든다.
말웨어의 위험도는‘아이폰’과 같이 복합기능을 갖추고 인터넷 접속을 자주하는 스마트폰의 경우 더욱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말웨어들은 OS에 따라 활동하기 때문에 컴퓨터와 다른 OS를 가진 휴대폰에 컴퓨터 바이러스가 전염될 위험은 없었지만 앞으로 등장할 바이러스들도 계속 그럴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의 우려는 바이러스 감염에 그치지 않는다. 앞으로는 해커들이 말웨어를 사용해 휴대폰의 개인정보 유출뿐만 아니라 GPS기능을 가로채 사용자의 위치추적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이 뉴엔 시맨택 모바일 보안과 과장은“개발자는 물론 고객들도 이제는 휴대폰이 소형 컴퓨터와 다름없음을 인식하고 이에 적합한 보안유지에 신경을 써야할 때”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휴대폰 보안을 위한 방법으로 블루투스(무선통신)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반드시 끌것. 인터넷 다운로드는 신용할 수 있는 업체만 사용. 불확실한 이메일의 첨부화일은 열지 말것. 이들은 또 현재 널리 사용되는 ‘심비안’또는‘윈도우 모빌 폰’의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사용을 추천했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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