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한 - 현직 의원 큰 벽 넘기
스티브 황보 - 가정방문 얼굴알리기
강 석 희 - 조직 튼튼 TV홍보도
최 석 호 - 커뮤니티행사 꼼꼼히
11월 선거에 출마하는 OC 지역 한인 후보들이 투표 한 달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자와 함께 각 가정을 방문해 한 표를 호소하고, 거리에 안내 푯말도 세우고 있다. 후보에 따라 선거운동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네 후보 모두 당선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풀러튼 시의원에 출마한 버지니아 한 후보는 지난 주말 펀드레이징, 푯말 꼽기 캠페인, 교회 방문 등을 동시에 진행하며 선거운동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풀러튼에서 시의회에 도전하는 첫 한인이라는 상징성도 크지만, 당선을 위해서는 현직 시의원의 벽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26일 열린 주민 펀드레이징에는 친분이 전혀 없는 작은 한인교회 목사, 어린이집 원장 등이 1,299달러를 모았다. 27일 개최한 푯말 꼽기에는 칼스테이트 풀러튼 재학생 등 1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동참해 500개를 시 곳곳에 설치했다.
버지니아 한 후보는 “현직 의원들과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인지도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주말도 없이 뛰어야 한다”며 “자금이 한정돼 있어 타 후보가 관심을 덜 보이는 시 서쪽 지역 주민에게 홍보 자료를 발송하는 등 전략적인 선거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팔마의 스티브 황보 후보는 유권자 가정 방문과 한글, 중국어, 영어로 제작된 캠페인 웹사이트(www.hwangbo.org)를 통해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라팔마가 인구 약 1만5,000명의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유권자의 가슴을 파고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황보 후보는 캠페인 웹사이트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선거 홍보물 배달원을 고용하지 않고, 투표일 전까지 내가 직접 모든 가정을 방문해 유권자와 직접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어바인 시장과 시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강석희·최석호 의원은 두 후보에 비해 형편이 다소 낫다. 현직 시의원으로 자금 동원력이 앞서 있는데다, 조직도 비교적 튼튼하기 때문에 일찌감치 캠페인을 시작했다.
한인 이민 1세 중 첫 번째 직선 시장에 도전하는 강석희 의원은 이미 몇 달째 가가호호를 방문해 유권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TV 광고를 통한 홍보전도 병행하고 있다. 최석호 의원도 각종 커뮤니티 행사 참석과 유권자 가정 방문 등을 통해 표밭을 다지고 있다.
강석희 의원은 “결국 발로 뛰는 후보가 유권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네 후보 모두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