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호(69세) 전 회장은 영어에 능통하고 주류사회와 연계해 노인회를 끌어나갈 인물을 필요로 하던 EB노인회를 위해 양성덕 전임 회장이 적극 추천해 ‘긴급수혈’한 인물이다.
윤 전 회장은 대다수의 회원들이 80대인 노인회에서 67세의 나이로 제23대 회장에 취임한‘젊은 피’로 EB노인회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인물로 기대를 모았다.
윤 전 회장은 한국 주택은행의 창립멤버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은행원 출신이다. 1970년 펜실베니아 주립대로 유학온 그는 이후 연방공무원으로 15년간 근무했다. 소명을 받아 신학공부를 마친 후에는 목사안수를 받고 오클랜드 구세군 한인교회의 사관으로 목회를 하기도 했다. 충남 당진교회에서 2년간 농촌목회를 한 이후 다시 LA로 돌아와 2006년 봄까지 구세군 지방령 재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그가 EB노인회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오클랜드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노인선교회를 이끌면서 EB노인회원들과 함께 예배를 하면서부터. 이때 양성덕 전 회장이 그를 만나고 나서 후임자로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회장은 취임 당시 “재정을 선명히 운영해 인정받는 단체가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윤회장은 부인 윤조이(63세) 여사와의 사이에 출가한 외동딸 윤진씨를 두고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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