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목) 새벽 산호세 주택가에 발생한 사제폭탄 폭발사건이 모터사이클 갱단의 두목을 노린 라이벌 조직의 소행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일 새벽 멜레니 코트 700번지 블록 주민들로부터 의문의 폭발음 신고를 받고 출동한 SJ 폭발물 처리반은 폭탄이 터진 주택 거주자가 몽골스 모터사이클 클럽(몽골스 MC)의 로버트 리오 산호세 지부장임을 확인했다.
몽골스 MC는 남가주 지역을 본거지로 1970년에 생겨난 모터사이클 갱단으로 전국에 지부망을 가진 거대 조직으로 북가주를 본거지로 한 헬스 엔젤 모터사이클 클럽(HAMC)과 앙숙지간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지난 2일 발생한 HAMC의 프리스코 지부장 암살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를 수사중이다.
SJ 경찰국 소속 모터사이클 갱단 전문수사관 래리 데이 경감은“폭발로 인한 피해자는 없으나 HAMC가 몽골스 MC에 경고를 보낸 것”으로 추측했다.
제레미 토마스 SJ 경찰국 대변인은“폭발로 인해 집앞에 세워져 있던 차량 2대가 경미한 손상을 입었고 사건 발생 후 주변 지역에서 폭발물 몇개를 더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사건 신고를 한 이웃주민 린다 로드리게즈는 “당시 3번의 폭발음을 들었으며 목격자 진술 과정에서 조사 경관이 ‘사제 파이프 폭탄이 터진 것’이라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연방정부 수사기관도 SJ 경찰과 공조수사에 나섰다. 팀 맥킨리 전 연방수사국(FBI) 소속 바이커 갱단 전문가는 폭력 조직간 충돌에서 발생한 소규모 접전이었으며 공격실패로 피해가 경미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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