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실종돼 현재까지 생사여부가 알려지지 않고 있는 베이지역 리무진 운전사 노명근씨의 의붓 아들인 김 철씨(25세, 뉴욕 거주)씨가 지난 15일(월) 저녁 담배를 사러 집을 나섰다가 영문도 모른 채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당시 김씨의 집 인근에서 한 여성이 칼에 찔리는 사건과 관련, 피해 여성의 진술을 토대로 김씨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사건을 담당하게 된 임성복 변호사는“의뢰인(김 철씨) 얘기로는 경찰에게 체포될 때까지 아무 것도 몰랐다고 한다”면서“경찰이 인상착의가 비슷해서, 혹은 어두워 잘 안보여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현재 김씨에게는 5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고 전하고 다음주중 보석금 재고(Bail Review)를 통해 보석금을 감해 달라는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실종된 노명근씨와 재혼한 노영숙씨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샌브루노에 거주하고 있는 노영숙(50세)씨는“(아들이) 담배사러 가다가 추우니까 뛰어서 갔을 것이고 그러다보니 경찰의 의심을 샀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우리 애는 (사람을 칼로 찌르는) 그럴 애가 절대 아니다”며 아들의 결백을 주장했다.
김씨는 약혼녀와 함께 뉴욕에 거주하고 있으며 주중에는 치과기공사로, 주말에는 식당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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