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살인사건 사망자가 올해도 100명을 넘어섰으나 연방수사국(FBI)과 오클랜드 경찰국의 집계 결과 전체 범죄율은 작년보다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FBI가 15일(월) 발표한 연례보고서는 2007년도 전국 도시별 범죄 발생 건수를 비교조사한 것으로 오클랜드 지역 범죄율은 지난 1년간 2% 낮아졌다.
오클랜드 경찰이 독자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서도 살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범죄가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자료에 의하면 올해 범죄 발생 건수는 작년대비 강간사고 14%, 강도 1%, 절도 10%, 차량절도 10% 감소했다.
제프 토마슨 오클랜드 경찰 대변인은 3년 연속 살인사건 희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데 대해“살인사건도 지난해 발생한 전체 15,000여건의 범죄사건 중 일부며 작년 동일기간에 피살된 99명에 비해 2명이 늘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오클랜드 요식업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연쇄 식당점거 강도사건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6-7주 동안 총 18건이 발생해 언론에 집중보도됐으나 그 사건들도 2,700여건의 강도사건 중 일부임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토마슨 대변인은 “범죄의 감소세는 복합적 이유가 있지만 그 중 5%의 경찰 증원이 큰 효과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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