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민 군은 컴퓨터 엔지니어를 꿈꾸는 기대주다.
브롱스사이언스고 12학년으로 컴퓨터 사이언스에 관심이 많아 차세대 IT업계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각오다. 지난 6월, 삼성 텔레콤 아메리카가 주최한 퍼즐 맞추기 ‘컴퓨터 게임’ 대회에 출전, 6주간의 예선을 거쳐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도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주최한 ‘컴퓨터 게임’ 대회에 출전, 입상하는 등 컴퓨터 솜씨는 이미 아마추어를 넘었다는 평이다.
학교에서는 우등반 학생으로 특히 수학을 좋아해 교내 수학 잡지인 ‘매스 블루틴(Math Bulletin)’과 수학 팀 멤버로 활동하고 있고 SATⅡ 수학 과목에서 800점 만점을 받은 수학 영재이기도 하다. 지난 7월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KEMTI)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두 달간의 인턴생활을 마치
고 돌아온 유군은 그곳에서 연구한 ‘유독성 물질의 지속적인 흡입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올해 11월 열리는 인텔과학경시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11학년부터 시작한 이 연구는 유 군의 멘토인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유 모 소장이 적극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셔널 아너 소사이어티 추천으로 지난해 보스턴에서 열린 ‘2007 리드 아메리카 유스 리더십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등 차세대 리더로서의 소양도 쌓아온 유 군은 뉴욕에서 태어난 한인 2세지만 4학년 때까지 퀸즈 YWCA 한국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워 한국어도 자유롭게 구사한다. 음악적인 재능도 뛰어나 바이얼린은 리즈마 올스테이트, 피아노는 리즈마 레벨 6까지 이수했다. 특히 고교입학과 함께 줄곧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얼린 연주자로 활동했으며 지난해에는 뉴욕유스심포니 단원에 선발되는 등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섹소폰 연주도 수준급인데 중학교 시절에는 학교 오케스트라 섹소폰 수석연주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음악과 함께 운동도 좋아해 학교 체조부와 육상부에서 건강을 다지고 있다.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기도로 하루를 마감하는 유군은 부모님과 함께 뉴욕한인연합교회(담임 오영관 목사)에 출석하고 있다. 교회에서는 학생부 찬양 팀 기타리스트로 봉사하고 있다. 9학년 때는 교회가 격년제로 실시하는 ‘복음과 순례’ 프로그램에 참가, 선교에 대한 사명도 품었다. 유군의 모친인 김미옥 씨는 “믿음 안에서 바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들이 자랑스럽다. 자신과 사회를 위해 늘 소신 있게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웨스트포인트 진학을 고려중인 유 군은 롱아일랜드 노스 쇼어 종합병원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으며 밀알장애우 캠프에 참석하는 등 사회봉사활동도 열심이다. 유군은 유태흥, 김미옥씨 슬하의 1남1녀 중 장남으로 동생으로 유지민 양이 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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