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 두번째 짐가방 운송료 50달러로 인상
대한항공, 아시아나도 무게초과 과징금 올려
23kg-32kg 50달러, 32kg 이상 330달러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여행가방을 이민가방 꾸리듯 쌌다가는 ‘과징금 폭탄’을 피할수 없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여행객들의 두번째 가방에 징수하던 운송료를 16일(화)부터 현 25달러에서 50달러로 인상한다.
인상된 운송료는 16일 이후 발권분부터 부과되며 캐나다 및 푸에르토리코, 버진 아일랜드 노선과 국내선에 적용된다. 퍼스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 현직 군관계자의 공무 여행시에는 인상 운송료가 면제된다.
항공사측은 이번 인상결정이 고유가에 의한 수지적자 때문인 것으로 발표했다. UA사 측은 수주전 배럴당 최고 146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15일 기준으로 96달러로 크게 하락했지만 작년대비 항공 연료비는 여전히 50% 이상 오른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한미간 국제노선에서 종전과 마찬가지로 짐가방 2개까지는 별도 요금이 없다. 그러나 지난 8월1일 이후 발권분부터 기준 무게(23kg) 초과시 과징금을 종전의 25달러에서 50달러로 인상해 적용하고 있다.
현재 두 항공사가 동일하게 적용하는 초과무게 과징금은 23kg 이상 32kg이하의 경우 50달러, 32kg 이상의 경우 330달러다. 또한 체크인 카운터에서 제한 중량을 초과한 짐가방을 여러 개로 나눠 각각의 무게를 23kg 이하로 줄일 경우에는 3번째 가방부터 개당 110달러의 추가 운송료를 적용하고 있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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