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LA인근에서 12일 최소한 25명의 인명과 135명의 부상자를 낸 열차충돌사고는 통근열차 기관사가 신호를 무시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근열차 운영기관인 메트로링크 대변인은 13일 사고현장에서 기자들에게 기관사가 정지신호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LA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기관사는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데니스 타이렐 대변인은 이번 사고는 인재였다면서 이것은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사내용이 반영되지 않은 메트로링크 자체 조사결과라고 설명했다.
NTSB 측은 이번 사고원인에 대한 판단을 아직 내리지 않고 있다면서 어떤 요소도 배제하지 않고 모든 상황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메트로링크의 결론은 너무나 섣부른 것이라면서 사고 당시 신호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열차사고는 승객 220명을 태우고 LA 유니언역을 출발한 통근열차가 12일 오후 4시 30분께 LA 북서부 50㎞지점인 채스워스에서 화물열차와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사망자가 최소 25명, 부상자가 135명으로 집계돼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열차사고로는 최근 50년 만에 최악의 사고로 기록됐다.
안토니오 빌라라이고사 LA시장은 사고현장에서 희생자 수색작업은 끝났다고 밝혔다.
한편 LA 한국총영사관은 이번 사고로 인한 한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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