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이스트 살리나스 인도어 스왑밋 화재 발생 이후 이 곳에 입주해 있던 25개 비즈니스 업주들과 건물주 사이의 얽히고 설킨 이해를 성공적으로 조정, 오는 10월 스왑밋이 재 오픈하는데 크게 기여한 대니얼 심(29) 매니저가 이스트 살리나스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비영리단체 BIZCOM(Business & Community Partnership)의 부회장으로 지난 2일부터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살리나스 시와 이스트 살리나스 비즈니스 업주간의 관계 증진에 한정돼 있는 비영리단체 SUBA(Salinas United Business Ass.)와는 달리, 살리나스 지역 전체 비즈니스 업주와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우선시하는 BIZCOM에서 알리살 고교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이론 및 실제’를 현장 실습과 함께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그가 시작한 새로운 프로젝트이다.
매주 화요일 3시 반부터 6시까지 수업 후 학교 교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첫 8주간 비즈니스 이론에 대해 다이애나 인만 모레나(비즈니스 컨설턴트) 카브리요(Cabrillo) 칼리지 교수가 강의를 하고, 1주 오리엔테이션(학생과 비즈니스 업주 대상)을 거쳐 6주 동안 실지 현장 실습을 하게 된다. SUBA 임원진들의 비즈니스와 살리나스 지역 청소대행 업체(Salinas Valley Solid Waste Authority) 등지에서 비즈니스를 어떻게 시작하고 경영하는지 산 경험을 직접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부여한다.
‘약 2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심 부회장은 “애초 48명의 학생이 지원했으나 시범 케이스인 만큼 자금문제와 지원학생들의 자질을 고려해 20명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예상 밖으로 대단히 활기차고 능동적으로 참여, 이미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살리나스의 많은 청소년들이 일하느라 바쁜 부모의 관심 밖에서 마약, 술, 갱들에 빠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심 부회장은“이런 기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좀 더 잘 살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US 데이비스를 졸업한 그는 현재 인도어 스왑밋 내 운동용품 판매점 사장이자 매니저이며 몬트레이 한인회 부회장 심창보씨와 어머니 심계숙씨의 믿음직스런 아들이다.
<정희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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