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최대 명절’이라는 한가위를 하루 앞두고 한인 마켓들이 추석 특수를 잡기 위해 활발한 세일전을 펼치고 있다.
경기침체가로 전반적인 명절 분위기는 ‘실종’됐지만 ‘서울 방앗간 떡집’ ‘궁실 떡집’ ‘이화당’ 등 전통 떡집들은 주문이 밀려들어 새벽부터 분주하게 일손을 놀리고 있다.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서울 방앗간 떡집’(대표 김영수)의 경우 송편 주문이 평소의 20배 이상 늘어났으며 집에서 직접 송편을 빚는데 필요한 주문량도 급등했다. 다른 떡집들도 사정은 거의 마찬가지이다.
다투어 추석 특판행사를 벌이고 있는 마켓들 역시 부쩍 활기를 띄우고 있다.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거나 한국 전통음식으로 식구들과 더불어 고국의 명절기분을 느껴보려는 가정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지역 한인상가들은 각 매장별로 가장 자신있는 주력 상품들을 내놓아 손님들을 맞고 있다. 특히 자녀들과 함께 직접 송편을 빚는데 쓰이는 햇쌀로 만든 쌀가루를 비롯해 제수용 고급 육류와 햇과일, 나물, 전 등이 평소보다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2배가량 더 팔리고 있다는게 마켓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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