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한인회, LPGA 결과 ‘환영’ 편지 보내기로
미 여자 프로골프협회(LPGA)가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영어의무화 조치를 철회하기로 발표한 것에 대해 그동안 반대의사를 밝혀왔던 한인단체 및 인사들이 일제히 환영의사를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인 메리 정 하야시 의원은 “LPGA가 영어가 능숙하지 못한 재능있는 외국선수 차별정책을 철회하기로 한 결정은 잘한 일”이라며“LPGA가 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른 프로 스포츠협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F한인회 박준범 이사장은 “LPGA가 잘 판단한 것 같다”면서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능력이 아니라 실력이다.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해 자신의 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어 “LPGA에 보내는 편지가 다음주 월요일쯤 나온다”면서 “이번 결정은 잘 판단한 것 같다, 반가운 소식이며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달라는 내용으로 편지를 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영 사회보장국 홍보담당관은 “당연히 취소해야 하는 것”이라고 LPGA의 이번 결정을 평가하고 “LPGA의 영어의무화 조치는 스포츠맨쉽에 어긋난다. 외국선수들이 상을 싹쓸이하니까 언어적인 약점을 가지고 치사하게 논 것”이라고 LPGA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인 2세 정치네트웍인 내셔널 폴리티컬 네트웍(National Political Network)을 위해 일하고 있는 제임스 임 SF민주평통 부회장은 “선수들의 실력과 인격을 즐기는 것이지 대화나 얼굴로 프로암을 하는 것은 아니다”며 LPGA의 영어의무화 조치를 비판했다. 임 부회장은 “(샘 윤 보스터 시의원 등 한인들로 구성된) 네트웍에서 LPGA와 LPGA에 스폰서하는 회사들에 압력을 넣었다”며 이번 철회조치를 이끌어내는데 한인 정치 2세 정치네트웍이 일조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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