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금유용 의혹 관련, 오 전 회장측 대책회의
현 25대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회장 이석찬) 9월 정기 이사회에서 제기한 전 22대 한인회(회장 오재봉)의 공금유용 의혹과 관련, 22대 한인회 회장단 및 이사진이 비공개 대책회의를 벌이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2대 한인회 당시 오재봉 회장, 서대석 부회장, 박순근 이사장, 김홍익 부이사장, 강태호 이사, 권영창 홍보이사 등 6명은 지난 4일 오후 한 자리에 모여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22대 한인회 당시의 은행 거래내역(Bank Statement), 2003년 1월과 2월의 한인회 재정보고서(수입·지출 내역서) 등의 증빙서류를 바탕으로 강용한 SF프로제너널 루핑 사장이 한인회에 후원(Non-Table)한 27,000달러의 입금 날짜 확인절차와 지출 등에 대한 복기가 이루어졌다.
5일 오전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권영창 홍보 이사(22대 한인회 당시)는 한인회 주거래 은행 이었던 나라은행에 샌프란시스코 시에서 한인회관 지붕공사와 관련된 금액(MOCD) 7만달러를 2003년 1월 10일 입금했다고 전하고 이 돈은 1만달러짜리 수표 7장으로 (인출돼) 지붕공사를 담당한 강용한씨에게 지불됐다면서 “이 후에 강씨로부터 받은 후원금 2만7,000달러를 1월 16일 입금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권 이사는 이어 “22대 한인회 당시 재무관리는 오재봉 회장이 아니라 서대석 부회장이 대부분 맡았다”면서“25대 한인회가 제기한 오재봉 회장 개인, 혹은 22대 한인회의 공금유용은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22대 한인회 측은 확보된 증빙서류(은행계좌서류, 한인회 2003년 1월, 2월 재정보고서)등을 갖고 오는 9월 10일(수) 오후 7시 SF고려정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5대 한인회가 제기한 공금유용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책임을 물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25대 한인회가 향후 어떤 방법으로 22대와 진실공방을 벌일지에 대한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오재봉 22대 한인회장은 증빙서류를 99% 확보했다며 의혹 해소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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